리그오브레전드

[롤드컵] 한국의 '영웅', LCK의 '악몽'

Talon 2023. 10. 6. 17:00

아시안게임의 금메달 여정에서는 과정에서는 그 누구보다 믿음직했던 두 사람이 롤드컵에서는 LCK의 악몽을 선사할까?

2023년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세계 최강을 결정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2023 월드 챔피언십(이하 2023 롤드컵)이 오는 10일 대한민국 서울에서 막을 올린다. 선발전 시리즈와 플레이-인 스테이지, 그리고 스위스 스테이지를 거쳐 녹아웃 스테이지로 올라갈 8팀을 결정한 뒤 싱글 토너먼트를 통해 오는 11월 19일 서울시에 위치한 고척 스카이돔에서 소환사의 컵을 들어 올릴 팀이 결정된다.

 

중국 항저우에서 개최된 제19회 아시안게임서 처음으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e스포츠의 LoL 부문서 무실세트로 금메달을 획득한 대한민국 대표팀의 구성 선수들 중 T1 소속의 ‘페이커’ 이상혁을 비롯해 ‘제우스’ 최우제와 ‘케리아’ 류민석, 젠지 e스포츠 소속의 ‘쵸비’ 정지훈은 LCK의 대표로 2023 롤드컵 출전이 예정되어 있다. 이들이 아시안게임에서 보여준 활약은 지난해 DRX의 우승에 이어 2대회 연속 LCK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기 충분하다.

하지만 아시안게임 출전 멤버 모든 선수들이 LCK 소속이 아니라는 점은 간과할 수 없는 포인트다. 중국의 LPL 소속 JDG 인텔 e스포츠 클럽(이하 JDG) 소속 ‘카나비’ 서진혁과 ‘룰러’ 박재혁이 그 주인공으로 두 선수가 속한 JDG는 2023 시즌 LPL서 최강 팀으로 손꼽히고 있다.

두 선수가 속한 JDG는 스프링 스플릿서 13승 3패로 정규 시즌 1위에 오른 뒤 결승전서 빌리빌리 게이밍을 꺾었으며, 서머 스플릿서는 14승 2패로 2위를 기록했으나 결승전서 LNG 스포츠에 풀 세트 접전 끝 승리, 스프링 스플릿과 서머 스플릿을 모두 우승하며 명실공히 2023 시즌 LPL 최강의 팀으로 불리고 있다.

두 선수는 팀 전략과 공격의 선봉에 서며 협곡을 휘저었으며, 특히 교전 상황에서의 폭발적인 화력 집중을 통해 상대의 노림수를 철저히 분쇄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아시안게임에서도 두 선수가 보여줬던 모습은 그 누가 상대하더라도 부담이 되지 않을 수 없는 만큼 ‘아군일 때는 그 누구보다 든든하지만 적이 되었을 때는 그 누구보다 무서운 상대’가 된 것이다.

이러한 상황서 아시안게임 준결승전서 중국을 완파했을 때 중국의 e스포츠 팬들은 “아시안게임은 물 건너갔지만 롤드컵은 기대된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반대로 대한민국의 e스포츠 팬들은 “저 괴물 둘이 속한 팀을 어떻게 상대하라는 말이냐!”라고 절규하기도 했다.

LCK와 LPL 팀들은 모두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시작하는 만큼 경기 진행 상황에 따라 언제 대결 상대로 만나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다. 바뀐 대회 진행 방식이 변수이긴 하지만 결국 언젠가는 마주쳐야 할 상대인 만큼 LCK 팀들의 입장에서는 이들의 활약을 가장 경계해야 하게 됐다.

과연 아시안게임의 영웅들은 2023 롤드컵에서 LCK의 팬들에게 어떤 결과를 안겨줄까? 이번 롤드컵이 가장 기대되는 또 하나의 이유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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