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

[PGC] 우승 노리는 대한민국 다섯 팀의 각오 “그랜드 파이널 향해 최선 다할 것”

Talon 2023. 11. 22. 12:40

2023년 배틀그라운드 세계 최강 팀을 가리는 대회에 출전한 대한민국 팀들이 그랜드 파이널 진출을 위해 더 좋은 모습을 선보이고 최고의 자리를 노리겠다 다짐했다.
 

현지 시간 21일 태국 방콕의 센트럴 플라자 랏프라오 BCC홀에서 PUBG 글로벌 챔피언십 2023(이하 PGC 2023) 그룹 스테이지 B조 2일차 경기가 진행되며 그룹 스테이지의 모든 일정이 종료됐다. 배틀그라운드 세계 최강 팀을 노리고 전 세계에서 모인 32개 팀이 참여하는 이번 대회는 그룹 스테이지와 패자조, 승자조, 그리고 그랜드 파이널을 통해 2023년 우승 팀을 결정짓는다.

 

이날 인터뷰에는 다나와 e스포츠(이하 다나와)의 ‘서울’ 조기열, 젠지 e스포츠(이하 젠지)의 ‘피오’ 차승훈, DK의 ‘미누다’ 이민우, 베로니카 세븐 펀핀(이하 V7)의 ‘헤븐’ 김태성, 아즈라 펜타그램(이하 펜타그램)의 ‘위키드’ 김진형 등이 참여했으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그룹 스테이지를 마친 소감은?
‘서울’ 조기열: 첫날 조금 부진했고 생각했던 것만큼 경기가 안 됐지만 2일차에 저희가 생각한 대로 흘러갔고 결국 승자조에 올라가게 됐다. 기쁘고 편안한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피오’ 차승훈: 아직 경기를 이틀밖에 안 했다. 승자조에 가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미누다’ 이민우: 승자조에 가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크다. 남은 기간 동안 잘 준비해서 패자조 경기에서도 열심히 하겠다.
‘헤븐’ 김태성: 저희가 원했던 성적 안 나와서 아쉬움이 크다.
‘위키드’ 김진형: 팀 분위기가 너무 좋다. 이 분위기를 잘 유지하고 아쉬웠던 부분을 피드백하면서 승자조 경기를 준비하겠다.

오랜만에 세계 대회에 참가한 소감은?
‘서울’ 조기열: 국제 대회를 오랜만이라고 하기에는 PGS도 계속 참가했기에 소감은 특별히 없지만 베테랑 선수도 많고 권역별로 잘하는 팀, 선수들과 겨루다 보니 게임을 풀어나가는 스타일이 많이 다르다고 느끼고 있다.
‘피오’ 차승훈: 세계 대회인 만큼 운영이나 스타일에도 차이가 국내와 많이 난다. 세계 대회를 하는 만큼 즐겁게 생각하고 있다.
‘미누다’ 이민우: 세계 대회 하면서 부족함을 너무 많이 느끼고 있다. 이번에 대회에서는 교전이나 운영적 부분에서도 못 따라가고 있는 것 같다. 확실히 세계 대회가 국내 대회에 비해 수준이 확실히 높은 것 같다.
‘헤븐’ 김태성: 세계 대회에 참가한 것은 재미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국내 대회와 다른 점은 확실히 수준이 세계 대회가 높다고 생각하고 있다.
‘위키드’ 김진형: 항상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대회에 참가하면서 해외에 오는 것 만으로도 재미있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국내 대회는 PGC와 다르게 몇몇 팀들이 과하게 지역을 차지하는 경향이 있는데 PGC는 그런 면이 없어서 오히려 경기가 생각한 대로 흘러가는 부분이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올해 대회에서 경계되는 팀이나 선수를 꼽는다면?
‘서울’ 조기열: 승자조에서는 뉴 해피가 가장 견제된다. 이유는 잘 하기도 하고, 태이고에서 랜드마크가 겹치는데 저희가 물러서지 않을 생각이라 가장 경계된다.
‘피오’ 차승훈: 모든 팀들이 견제되지만 그래도 17게이밍이 제일 잘하고 있고 폭발력 있는 장면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버틸 때도 잘 버티는 모습 보면서 잘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미누다’ 이민우: 케르베로스 e스포츠가 꾸준히 경기력이 좋은 것 같아서 경계된다.
‘헤븐’ 김태성: 그룹 스테이지에서 우리의 실수가 많았다고 생각하며 현재 특별히 경계되는 팀은 없다.
‘위키드’ 김진형: 특별히 경계되는 팀은 없었다. 우리와 랜드마크가 겹치는 팀들이 승자조에서 떨어졌으면 하는 마음은 든다.
 
그룹 스테이지를 치르며 앞으로 경기에서 보완해야 한다고 생각한 점은?
‘서울’ 조기열: 알고 있던 것들에 당하는 장면들이 많이 나왔다. 안일하지 않게 플레이를 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피오’ 차승훈: 교전을 피하거나 소극적인 부분이 있어서 이것을 보완해야 할 것 같다.
‘미누다’ 이민우: 자기장에 대비하는 것과 교전 시 소통에서 부족함이 많았다. 이 두 가지를 집중적으로 보완하려고 한다.
‘헤븐’ 김태성: 교전할 때와 브리핑이 많이 부족했다. 그 부분을 보완하면 될 것 같다.
‘위키드’ 김진형: 확실히 세계 대회이고 모든 팀들이 잘 하다 보니까 상위 8개 팀에 들었을 때 상위 4팀으로 가는 것이 한 끗 차이라고 생각한다. 매치 별 상위 4개 팀에 들 수 있는 방법을 중심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룹 스테이지를 치르면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부분과 아쉬운 부분을 각각 꼽는다면?
‘서울’ 조기열: 가장 만족스러웠던 부분은 현재는 없는 것 같다. 반대로 아쉬운 부분은 너무 안일하게 플레이를 했다는 점과 100% 할 수 있었던 것을 50% 밖에 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이번 대회에서는 ‘태민’ 선수가 아닌 ‘에스더’ 선수가 선발로 출전했다. 플레이 합은 어떤지? 패자조 경기에서는 ‘태민’ 선수가 선발에 합류할 가능성은 없는 것인가?
‘피오’ 차승훈: 아직 몇 경기를 치르지 않아서 어떻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태민’ 선수가 투입될 지의 여부도 전혀 이야기되지 않은 상황이다.

 

그룹 스테이지에서 한국 팀 가운데 가장 순위가 낮아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것은 교전력의 문제일까? 아니면 운영의 문제일까?
‘미누다’ 이민우: 우리가 순위가 가장 낮은 것이 둘 중 하나라기 보다는 둘 다인 것 같다. 하나를 꼽기 어려운 것 같다.

 

한국 팀들 가운데 PGC 2023의 마지막 진출 티켓으로 그룹 스테이지에 진출했지만 한국 팀 가운데 가장 높은 포인트로 승자조에 진출했다. PGC 2023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눈에 띄게 폼이 올라온 비결이 있다면?
‘위키드’ 김진형: 저희가 성적이 좋은 것은 다른 한국 팀들도 분위기 타면 얼마든지 그럴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팀의 좋은 점은 못할 때나 잘할 때나 항상 분위기 좋다. 으쌰으쌰하는 분위기 덕에 초반 분위기 타면 더 잘하게 되고 못할 때도 기죽지 않고 서로 다독여 준다. 연습보다는 팀적인 부분 덕분에, 특히 이런 단기간의 대회에서 더 잘할 수 있는 비결이라고 생각한다.

 

대한민국 대표팀으로서 우승컵을 차지했던 PNC 2023와 이번 PGC 2023은 대회 분위기나 경쟁 팀들의 실력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헤븐’ 김태성: 분위기에 큰 차이는 없는 것 같다. 그래도 각 지역에서 잘하는 선수들이 팀이 꾸려지는 것과, 꾸준하게 합을 맞춰온 팀을 비교하면 후자가 더 잘한다고 생각해서 이번 PGC 경기의 수준이 더 높다고 느끼고 있다.
올해 신규 맵과 무기 등 다양한 피쳐가 추가되면서 대회 메타가 많이 바뀌었다. 이번 PGC 2023 그룹 스테이지에서도 샷건이나 저격소총을 사용하는 선수들이 많이 눈에 띄었는데, 경기 중 체감하는 이번 대회의 메타 변화 양상은?
‘미누다’ 이민우: 확실히 새로 나온 무기들을 사용하다 보니까 변수들이 많아진 것 같다. 특히 판처파우스트나 박격포의 경우 원래 교전할 때 이길 수 없는 각에서도 이길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 같아서 재미있는 요소라고 생각하고 있다.
‘위키드’ 김진형: 박격포 같은 경우는 한국 대회에서 더 많이 사용했던 것 같고 여기서는 판처파우스트가 많이 사용되는 것 같은 느낌이다. 비상호출의 경우 PGC 같은 정상급 대회에서는 잘 통하지 않는 것 같아서 어떻게 하면 더 잘 사용할 수 있을지 고민이 된다.
 

PWS 2023 페이즈 2 인터뷰 당시 '생존' 보다는 '전투'의 중요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는 것 같다고 이야기한 바 있는데, 글로벌 최상위 무대인 PGC 2023에서도 그런 흐름이 느껴지나?
‘피오’ 차승훈: 전투가 기본적으로, 기본이 되어야 한다고 느낀다. 우리가 못하기도 했지만 올라간 팀들 보면 교전력, 생존력이 모두 강해서 그런 결과가 나오고 있는 것 같다.

 

다나와는 국내외에서 슈퍼팀으로 불리고 있는데, 이번 PGC 2023에서도 많은 분들이 기대를 걸고 있다. 이런 기대에 부담이 느껴지지는 않나?
‘서울’ 조기열: 프로젝트 팀으로 불려도 될 정도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데, 그런 부담감에 대회가 잘 안되거나 하지는 않으며 오히려 즐기고 있는 상태다. 좀 더 집중할 수 있게 되는 촉진제 역할이 되는 것 같다.

 

남은 일정에 각자의 팀에서 핵심 역할을 해줄 키 플레이어는 누구일까?
‘서울’ 조기열: 제가 생각하는 저희 팀 키 플레이어는 ‘살루트’ 선수다. 이유는 아무래도 ‘살루트’ 선수가 살아나면 교전 측면에서 조금 더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피오’ 차승훈: ‘디지구팔’ 선수가 잘 풀리면 상대를 학살할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키 플레이어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미누다’ 이민우: ‘아메리카노’ 선수가 키 플레이어다. 이유는 확실히 좋은 피지컬을 갖고 있고 중요한 딜링을 이끄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헤븐’ 김태성: 전부 다 실수가 많이 나오고 있어서 전원이 다 잘해야 하는 상황이다. 특별한 키 플레이어를 생각하고 있지는 않다.
‘위키드’ 김진형: 사실 건강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 저도 요 며칠 아팠는데 아무도 안 아팠으면 좋겠다. ‘애더’ 선수가 오더로서 잘하고 있는데 칭찬을 해줘도 겸손하고 저자세를 유지하고 있는데 잘 못하더라도 자신감 잃지 않고 잘했으면 좋겠다.

 

승-패자조 경기에 임하는 각오와 이번 대회 목표 최종 순위는 무엇인가? 그리고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린다.
‘서울’ 조기열: 그룹 스테이지 2일차에서 보여드린 모습 보다 더 나은 모습으로 승자조 경기에서 활약을 펼치겠다. 이번 PGC 2023 목표 순위는 늘 언제나 1등이다. 이번에 저희에게 기회가 왔다고 생각하고 있다. 한국에서 그리고 타지까지 와서 응원해 주시는 국내외 팬분들에게 꼭 보답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해서 성적으로 보답하겠다.
‘피오’ 차승훈: 많이 부진한 모습 보여드렸는데 잘 보완해서 잘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항상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고 4등 안에 들고 우선, 그리고 최종 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하겠다.
‘미누다’ 이민우: 저희 팀이 아직 보여주고 싶은 부분을 다 못 보여 드려서 구체적인 순위 목표는 없다. 패자조 경기부터 그랜드 파이널까지 갈 수 있게 한 단계씩 나아갈 테니 응원 끝까지 부탁한다.
‘헤븐’ 김태성: 계속 믿고 응원해 주시는 팬 분들께 감사하다. 패자조 경기에서 잘해서 무조건 올라갈 테니 걱정 말라. 구체적인 목표 순위는 5등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위키드’ 김진형: 애초에 PGC 2023에 올 때부터 그랜드 파이널 진출해서 모든 경기를 다 재미있게 하고 오자는 목표를 갖고 왔다. 그래서 그랜드 파이널에 직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응원해 주시는 팬 여러분께 감사하고 저희가 잘 할 때마다 아즈라 대표님께서 보너스도 주시고 맛있는 것도 사 주시는데 그런 덕분에 더 잘할 수 있는 것 같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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