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디플러스 기아/2023 스토브리그

Talon 2023. 12. 18. 13:30

LCK 2023 스토브리그 7번째로 확인할 팀은 바로~

디플러스 기아입니다~!

 

지난 시즌 월즈 진출에 성공했으나, 결국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탈락하며 창단 이래 최악의 암흑기를 보냈기에 더 이상의 부진을 벗어나기 위해서 큰 변화가 필요한 시즌이 되었습니다.

1군에서는 서브 서포터 바이블을 제외한 주전 선수 전원과 감코진에서는 최천주 감독과 강범현 코치가 계약 종료됩니다. 2군에서는 박준형 감독이 계약 종료될 예정입니다. 2군 선수들은 다년 계약으로 2024 시즌에도 모두 잔류하게 되었습니다.

가장 큰 관심사는 쇼메이커와 캐니언의 재계약 여부로 두 선수 모두 담원 게이밍 시절부터 함께 지낸 디플러스 기아의 프랜차이즈 선수들이지만 2022년부터 기대 이하의 성적과 눈에 띌 정도의 폼 저하가 있었기에 본인들뿐만 아니라 팀에서도 고민이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심지어 캐니언은 작년 월즈 탈락 후 해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의 월즈 중 가장 저조한 성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하게 되었는데 쇼메이커와 떨어지거나 팀을 바꾸는 등의 변화가 필요한가"라는 인터뷰어의 질문에 "최근 2년 동안 딱히 이뤄낸게 없다고 생각해서 스스로에게 변화를 줘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답하여 팀을 떠날 가능성도 생겨났습니다.

또 하나의 관심사로는 팬들과 관계자 공통적으로 지적한 운영을 채워줄 만한 선수 영입도 있습니다. 2022 시즌을 앞두고 자의든 타의든 베릴를 떠나보내게 되면서 운영에 구멍이 생겼고 지난 2년 동안 모두 운영에서 지적을 받으며 이에 대한 보완도 필수로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특히 운영 문제의 큰 지분을 가지고 있는 켈린과 캐니언 간의 거취여부에 따라 다음 시즌의 게임 내 운영 능력이 좌지우지된다 해도 과언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2023년 11월 21일 오전 9시, 칸나, 캐니언, 데프트와의 계약 종료, 최천주 감독, 강범현 코치, 이장희 전력분석관의 계약 종료가 발표되었습니다. 팀에서는 FA가 된 선수들의 재계약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도 냈으며 뒤이어 바이블과의 계약 종료 및 전속 스트리머 전환을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2020년 월즈 우승을 이끌었던 이재민 감독이 새 감독으로 선임되며 1년 만에 팀에 복귀했습니다. 직전 감코진의 전반적인 코칭 능력이나 밴픽 문제가 안 좋은 쪽으로 대두되는 일이 잦았는데, 이로 인해 골머리를 앓던 팬들에게는 매우 반가운 소식이라는 평.

하지만 한상용 전 감독이 개인 방송에서 디플러스는 켈린으로 간다고 컨펌하던가 주요 찌라시들 모두 켈린의 재계약을 점치면서 켈린 중심 리빌딩이 확정된 가운데 팬들의 여론은 매우 나빴습니다. 지난 2년 동안 디플러스의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캐니언과 켈린의 오더 능력 부족으로 인한 게임 내 운영 미숙 문제였는데 그와중에 이번 월즈에서 켈린이 운영 문제는 그대로인 채 제대로 역캐리를 시전 하면서 팬들의 여론은 "둘 중 한 명을 보내야 한다면 무조건 켈린은 보내야 한다."였는데 그 팬들 의견에 휘둘린다고 까이는 딮런트가 오히려 캐니언과 결별하고 켈린은 바이블의 은퇴로 더더욱 철밥통 자리를 공고히 하는 와중에 새로운 정글러로 유력한 건 2군에서 올라오는 루시드이고 루시드 역시 캐니언처럼 운영 능력보단 피지컬을 중시하며 운영은 과거 바이블이 도맡아서 했기에 지난 2년간의 문제점을 되풀이하는 게 사실상 반확정이나 마찬가지인 현 상황에 프런트를 향한 비난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서포터가 맡는 롤이 너무 적은 데다가 오더 문제는 이렇게 되면 또 제자리걸음이기 때문에 지난 2년간 저지른 과오를 또 반복하는 셈입니다.

11월 23일 탑 라이너 킹겐, 바텀 라이너 에이밍을 영입했으며 계속해서 재계약 얘기가 나오던 켈린은 예상대로 재계약, 그리고 정글에 루시드를 콜업했습니다. 코치에는 2군 감독이자 지난 월즈 로스터에 합류했던 박준형 코치와 계약 연장하고 1군으로 승격하였습니다. 그리고 11월 24일 자정 쇼메이커의 3년 연장 계약이 발표됨에 따라 디플러스의 1군 라인업은 킹겐-루시드-쇼메이커-에이밍-켈린으로 확정되었습니다. 이후 11월 30일 아무런 썰도 없었던 쏭을 코치를 데려오면서 감코진 구성까지 모두 완성시켰습니다.

새로 영입된 탑과 원딜, 그리고 감코진 구성에 있어서는 지난 시즌보다 어느정도 업그레이드가 된 면이었기에 좋은 반응들이 있지만, 쇼메이커와 함께 약 5년간 팀을 지탱했던 캐니언이 본인의 선택으로 팀을 떠나버렸다는 점, 2년간 라인전에서의 강한 모습이나 가끔 보여준 이니쉬 능력을 제외하고는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던 켈린의 잔류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시즌에서 지적된 운영 문제를 해결할 만한 선수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걱정이 많습니다. 루시드도 캐니언과 비슷하게 오더보다는 병사형 스타일의 정글러라 운영에 도움이 되기 어려워 팀의 오더 문제를 해결하는데 이번 시즌 감코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졌습니다. 특히 메인오더 부재로 인한 운영 문제가 3년차로 접어드는 이번 시즌도 또다시 해결해내지 못하고 똑같은 문제를 보여준다면 3년째 베릴의 그림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팀이란 꼬리표가 붙어 다닐 수밖에 없습니다.

종합하자면 팀의 중심인 쇼메이커가 여전히 건재하고 새로 들어온 킹겐과 에이밍도 분명 고점은 확실한 선수들이며 켈린이 좀 더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루시드가 첫 시즌부터 기대받던 만큼의 퍼포먼스를 선보인다면 상위권으로 도약할 잠재력이 있는 팀이지만 지난 2년 동안 해결되지 못한 운영 문제가 지속되고 선수 개개인의 폼이 저점에 머무를 경우에는 중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팀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로스터

■ 감독 : 이재민 (Zefa)

■ 코치 : 박준형 (Bubbling) / 김상수 (Ssong)

■ TOP : 황성훈 (Kingen)

■ JGL : 최용혁 (Lucid)

■ MID : 허수 (ShowMaker)

■ BOT : 김하람 (Aiming)

■ SPT : 김형규 (Kellin)

 

이상으로 디플러스 기아의 2023 스토브리그를 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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