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LCK 스토브리그 5번째로 살펴볼 팀은 바로~
DRX입니다~!
2023년 11월 21일 크로코, 페이트, 덕담, 베릴 및 신동욱 코치, 김영진 코치의 계약 종료를 발표했습니다. 23일, 김준서 2군 코치와 2년 계약 연장, 2군 정글러 스펀지 1년 재계약, 서포터 플레타 2년 재계약을 진행하면서 2군 미드 세탭과 함께 모두 1군으로 콜업했습니다.
스토브리그 동안 타 팀에 비해 조용한 모습을 보였는데 결국 내부 콜업을 발표했습니다. 물론 무색무취한 모습을 보여준 페이트, 1년 내내 해맸던 크로코, 2군으로 내려간 덕담의 계약만료에 대해서는 팬들도 비교적 수긍하는 듯한 모양새입니다.
하나 베릴의 경우 잔존하는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경쟁력 있는 스쿼드를 맞추기 위한 조각으로써 재계약을 해야 한다는 팬들의 의견이 적지 않았습니다. 그런 팬들의 성원에도 불구하고 여지없이 4FA가 선언되면서 많은 팬들이 실망감을 느낀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많은 팬들은 프랜차이즈 스타를 버리고, 1군 선수를 뚜렷한 이유 없이 로스터에서 말소시키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행보를 보이던 팀이었기에 쓸쓸한 결과가 나타난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일부 팬들은 DRX을 믿고 기존에 2년 이상 장기계약을 맺었던 라스칼과 주한이 불쌍하니 풀어주라는 말까지 할 정도로 민심은 땅으로 떨어진 상황입니다.
또한 타 팀의 스토브리그 소식이 DRX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기도 했습니다. DRX는 작년 월즈 우승을 하고도 팀이 공중분해 됐던 반면, 올해 월즈 우승을 한 T1은 제우스, 구마유시, 케리아와 모두 재계약에 성공하였습니다. 이어 디플러스 기아 또한 쇼메이커와 낭만의 3년 재계약을 맺었습니다. 한화생명도 제카와 2년, 바이퍼와 1년 재계약을 맺었으며, 젠지 또한 쵸비와 재계약을 맺었습니다. 심지어 직전시즌 같은 동부권이자 차기시즌 또한 동부권 경쟁이 유력한 브리온, 샌드박스, 농심도 클로저, 모건, 지우 등 프랜차이즈 스타들 대부분이 재계약에 성공했습니다. 이렇게 많은 구단이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를 잔류시키는 상황 속에서, 불과 작년에 프랜차이즈 스타 표식과 데프트와의 재계약을 거부한 DRX의 선택이 다시금 비판받고 있습니다.
일부 팬들은 DRX 프런트의 능력 부족을 지적하면서도 과거부터 쌓아온 과오가 드디어 터진 것이라는 의견이 있긴 합니다. LCK 5대 미드 중 세 명이 과거 DRX 소속이었지만 모두 놓치는 실책을 범했습니다. 게다가 좋은 성적을 거둔 2020년, 2022년 DRX 소속 선수들 중에서는 서브였던 주한만 팀에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지난 몇 년 동안 코어급 선수들의 재계약을 실패하는 일이 반복되면서, 주어진 기회를 살리지 못한 DRX 프런트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사모펀드로 운영되는 DRX가 올해 여름부터 신규 CSO를 채용하는 공고를 올린 만큼, 스토브리그 투자를 최소화하고 매각처를 구하여 인수과정에 접어들 것이라는 추측도 존재합니다.
11월 28일, 한상용이 개인방송에서 2~3일 뒤 'DRX의 변화가 예상된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다시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다음날에는 LPL의 유명 썰쟁이 '한이'로부터 새로운 썰이 추가됐는데, DRX의 세탭에게 WE가 오퍼를 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이에 부족한 베테랑을 추가 영입할 것으로 기대한 많은 팬들이 큰 우려와 걱정을 하고 있는 상황이었죠. 이윽고 저녁에는 테디의 DRX행 가능성과, 세탭의 중국행이 결정된다면 페이트를 재계약할 수 있다는 소문이 퍼져가면서 여론은 혼파망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한상용 또한 'DRX가 무언가 하고 있다'라는 이야기를 전하면서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었습니다.
11월 30일, 켄지 기자가 "세탭은 중국에 가지 않으며 DRX에서 2024 시즌을 준비할 것"이라는 소식을 전하며, 세탭의 잔류는 거의 확실해진 상황입니다. 이윽고 한상용이 개인방송에서 'DRX의 변화 소식이 내일 나올 수 있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12월 1일, 단장 최병훈이 계약을 종료했습니다. 24년 DRX의 스토브리그 상황이 팀의 사정을 감안해도 엉망이라 최병훈이 나간 게 아니냐는 추측이 들려왔는데, 실제로 한상용이 10월에 이미 팀을 나왔다고 이야기했습니다.
12월 5일, 커즈의 광동 입단 소식이 발표되었는데, 이후 비하인드 찌라시를 푼 광마갤 썰쟁이에 따르면, DRX가 상황이 좋지 않아 뒤늦게 커즈와 컨택했지만 놓쳤다고 합니다. 특히 DRX의 상황을 처참한 수준이라고 밝힌 것이 중요한 점. 스크림 결과가 너무 좋지 않아 부랴부랴 영입전에 뛰어든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12월 6일, 리브 샌드박스에서 나온 테디가 DRX 1군 멤버들과 칼바람을 돌린 정황이 포착되었습니다. 뒤이어 본인 계정으로 사설방까지 만든 사실이 확인되면서 팀 합류썰이 급부상하기 시작했습니다. 상황이 처참하다는 찌라시로 인해 마음을 졸이던 팬들은 조금이나마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습니다.
12월 7일, 전날 중국에서 개인방송을 진행하던 아이콘이 말하기를 타잔이 LCK에 갔다고 합니다. 현재 LCK 모든 팀의 로스터가 거의 확정된 상황에서 정글 영입 가능성과 자금력이 있는 유일한 팀이 DRX이기에 주목되는 상황. 타잔의 DRX행 소문이 급격하게 퍼지면서 팬들의 기대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며칠 전 광동 프릭스의 서포터 안딜이 "영재가 아파서 씨맥이 정글로 스크림 대타를 뛰었는데 2승 1패 했다"라는 발언과 연관 지어, '씨맥 정글을 낀 광동에게 스크림을 패한 DRX가 위기감을 느끼고 타잔과 컨택한 것이 아니냐'는 흥미로운 추측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12월 8일, 갑작스레 정글러 주한과 상호해지로 계약을 종료했습니다. 곧이어 2군 코치로 노진욱, 2군 정글러로 샌드박스 출신의 카니아를 영입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테디와의 계약 소식을 발표하며 로스터를 보강했습니다. 많은 팬들이 세탭, 플레타가 의지할 수 있는 베테랑 원딜의 영입을 강력하게 원했기 때문에 테디의 영입에 대해서는 호의적인 반응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하나 주한을 풀어준 것에 대해서 여러 추측이 오가고 있습니다. 2022 월즈 우승의 마지막 멤버였기 때문에 퇴단을 아쉬워하는 반응이 지배적인 상황입니다. 한편으로는 이미 4대 메이저 지역의 스토브리그가 다 끝난 상황인데, 선수를 너무 늦게 풀어준 것이 아니냐며 프런트를 비판하는 의견도 나오는 중이죠. 만약 주한이 이적할 수 있는 팀을 찾았다면 합리적인 상호해지가 될 수 있지만, 그게 아니라면 강제로 휴식기를 가져야 될 수도 있는 상황이 되었기 때문이죠.
다만 한가지 의문인 점은 현재 DRX가 공식적으로 발표한 통합 로스터 인원이 10인에 그친 상황. LCK 규정상 통합로스터는 반드시 11인을 채워야 합니다. 물론 지난 시즌 타 팀의 사례로 미루어보아 현재 1군 소속 김준서 코치가 로스터에 등록되어 11인을 채울 수도 있습니다. 스토브리그 말미에 강력하게 타잔과 링크되어 온 DRX였지만, 프런트의 공식 입장문을 통해 정글 영입은 없다고 못을 박은 상황입니다. 따라서 남은 한 자리에 대한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12월 10일, 주한의 인터뷰 기사가 공개되었습니다. 선수 본인의 인터뷰에 따르면 DRX 프런트가 선수에게 뒤늦은 계약해지를 통보, 이에 선수가 어쩔 수 없이 동의하여 팀을 떠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에 많은 팬들이 분개하며 프런트에게 질타의 목소리를 내자, DRX 또한 입장문을 내며 반박에 나섰습니다. 입장문의 요지는 "스토브 시작 전, 본인의 주전자리가 보장되지 않는다면 이적을 원한다고 밝혔고, 팀은 확답을 줄 수 없으니 팀을 알아보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과거의 사례처럼 선수와 프런트와의 주장이 엇갈린 상황.
12월 12일, 사실상 마무리되는 것처럼 보였던 DRX의 스토브 리그이지만 또다시 타잔의 계약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이틀 전 주한에 대한 입장문에서 "정글 외부 영입을 본격적으로 진행하였으나 최종적으로는 하지 않기로 결정하였습니다."라고 공식적으로 밝혔기에 타잔 영입전은 마무리된 것으로 보이는 상황이었습니다. 하나 LPL의 유명 썰쟁이 '한이'가 타잔의 LCK행을 이야기했고, 얼마전 아이콘의 발언까지 겹쳐져서 타잔의 거취에 대한 궁금증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이윽고 LNG로부터 타잔의 계약해지가 발표되었는데, 저녁에 DRX 선수들과 타잔의 솔랭 시작, 마무리 시간이 일치하는 것이 관측되면서 DRX와 계약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12월 15일, 최종적으로 타잔의 스프링 휴식 소식이 발표되었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타잔은 LCK 행을 마음먹었고, 복수의 LCK 팀과 협상을 진행했다고 합니다. 허나 고민 끝에 무리한 계약 협상을 포기하고 휴식을 선택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사에 등장한 내용과 여러 가지 정황으로 봤을 때 타잔과 DRX가 협상을 오랫동안 진행한 것은 공공연한 사실처럼 보이는 상황입니다. 페이컷 의향도 존재하고 신인 중심의 로스터도 괜찮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결국 DRX가 타잔을 계약하는데 실패하면서 무능력한 프런트에 대한 비판이 가해지고 있습니다.
로스터
■ 감독 : 김목경 (Micro)
■ 코치 : 김준서 (Crush)
■ 분석 : 김태영 (Dasom)
■ TOP : 김광희 (Rascal)
■ JGL : 배영준 (Sponge)
■ MID : 송경진 (SeTab)
■ BOT : 박진성 (Teddy)
■ SPT : 손민우 (Pleata)
이상으로 DRX의 2023 스토브리그를 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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