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결승 D-1]우승 예상 이승원-박태민은 STX, 김정민은 웅진

Talon 2013. 8. 2. 17:45

이승원-박태민 해설, "에이스 결정전에 이재호 나올 수도 있어"


온게임넷의 이승원-박태민-김정민 해설이 서로 다른 프로리그 결승 예측을 내놓았다. 먼저 이승원-박태민 해설은 기본적으로 STX의 엔트리가 더 좋다며 STX의 우세를 점쳤고, 김정민 해설은 결승에 직행한 가운데 준비성이 투철한 웅진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 이승원 해설

"4:0으로 끝나면 웅진이 이길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나머지 스코어에서는 엔트리를 잘 낸 STX가 이길 것 같다"

양팀이 모두 준비를 잘하는 팀이라고 평한 이승원 해설은 "특히 웅진은 정규시즌에서도 항상 준비를 잘해온다고 느낀 팀이다"라며 STX가 상대의 전략을 얼마나 잘 예측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결승전의 승부처로는 양팀의 다승 1-2위들이 맞붙는 2-3세트를 꼽았다. 아무래도 에이스의 승리에 따라 팀 분위기가 달라지기 때문에 2-3세트의 승리 여부가 중요하다는 것. 이때 이승원 해설은 "응진보다는 STX가 그런 부분이 조금 더 강하다"며, "STX가 이신형에 대하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STX 입장에서는 2-3세트가 매우 중요할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이승원 해설은 신대근에 대해 경기 스타일에서 변수도 많고 플레이도 재미있어 기대된다고 밝혔고, 김도우에 대해서도 포스트 시즌에서 퀼리티 높은 활약을 펼쳤기 때문에 많이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승원 해설은 에이스 결정전에서 STX는 이신형을, 웅진에서는 변칙 카드 이재호를 꺼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재균 감독이 미디어 데이어서 어느 정도 밑밥을 깔기도 했지만, 이신형이 최근 테란전에서 약점을 보이고 있는 만큼 충분히 그 부분을 파고들 가능성이 있다는 것.

▶ 박태민 해설

"김민철과 이신형의 경우 맵이 돌개바람인데, 초반에 변수는 있지만 후반으로 갔을 때 이신형이 좋아하는 형태의 소모전과 난전을 펼치기 좋은 맵이다"

이어 박태민 해설도 2세트 에이스 맞대결에서 이신형의 승리를 전망하며, 4:1 또는 4:2의 스코어로 STX의 우세를 예상했다.

박태민 해설은 후반 세트에서도 조성호가 저그를 만난 것 자체가 엔트리를 잘 짠 것이라고 평했고, 준플레이오프에서 경기를 마무리한 경험이 있는 김도우가 신재욱을 상대로도 절대 뒤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비록 1세트에서 변현제의 테란전이 조금 불안하고 3세트에서 백동준이 김유진에게 조금 밀려 보이지만, 나머지는 세트에서는 모두 STX가 우위를 보이고 있다는 것.

이어 박태민 해설도 이승원 해설과 마찬가지로 승부처를 2세트로 봤다. 박태민 해설은 팀전이기 때문에 1세트가 개인리그만큼 중요하지 않다며, 2세트까지 승리를 차지하거나 패배를 당하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그런한 매치가 양팀의 에이스 맞대결로 펼쳐지는 만큼 2세트가 확실한 승부처라고 전했다.

또한 이신형의 승패 여부에 따라 코칭 스태프와 동료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이신형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분석했고, 웅진에서는 상대적으로 경기 감을 유지하기 힘들었던 윤용태의 승패 여부가 주목된다고 전했다. 만약 윤용태가 질 경우 경기가 4:1 STX의 승리로 마무리 될 수도 있다는 박태민 해설은 "4세트에 배치됐기 때문에 윤용태가 분위기를 이어가거나 끊어주는 역할을 해야 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박태민 해설을 에이스 결정전에서 웅진이 테란 카드를 꺼낼 수 있다고 봤다. 모험일 수도 있지만, 미리 준비만 돼 있다면 충분히 변수를 만들면서 테란으로 이신형을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평소 전략을 준비를 하고 잘 소화하는 이재호가 스나이핑에 성공한다면 가장 좋은 그림이 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 김정민 해설

"STX의 경우 기세가 좋고, 경기 감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하지만 웅진이 어느 때 보다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들었다. 또한 선수들도 대충대충 하는 선수들이 아니다"

하지만 이승원-박태민 해설과는 다르게 김정민 해설은 웅진의 승리를 점쳤다. 김정민 해설은 웅진이 결승에 직행을 했지만, 오히려 도전자라는 마인드를 갖고 전략적인 승부수를 많이 띄울 것 같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스코어에서는 4:2 정도를 예상, 에이스 결정전에 가지 않고 웅진이 이길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승부처에 대한 생각도 앞선 두 해설과는 달랐다. 결승전은 1세트가 중요할 수 밖에 없다는 김정민 해설은 "1세트에서 지면 불안한 마음이 생기고, 그러면 2세트도 질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기록을 봐도 1세트에 승리한 팀이 우승하는 경우가 많다. 전체적인 엔트리는 STX가 좋지만, 경기 준비에서는 웅진이 더 나을 것"고 전망했다.

그리고 김정민 해설이 기대되는 선수와 웅진의 에이스 결정전로 지목한 선수는 김유진이다. 김정민 해설은 "연습 때도 꾸준한 실력을 선보인다고 들었고, 자신만의 색깔을 갖고 있어 많이 기대된다", "그만큼 중요한 선수고, 에결에서 이신형 선수를 상대할 가장 유력한 선수다"고 내다봤다.

김정민 해설은 상대의 기세에 눌리지 않고 제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선수라며, 웅진의 승리를 위해서는 김유진이 히어로가 돼야만 한다고 전했다.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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