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A매치 기간 '밀집 수비' 파훼법 익힌 '정효볼'...광주, ‘달빛 더비’에서 대구 수비 뚫고 홈 연승 노린다

Talon 2024. 3. 28. 17:50

프로축구 광주 FC가 시즌 첫 ‘달빛 더비’에서 홈 3연승에 도전한다.

광주는 오는 31일 오후 4시 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대구 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지난 3라운드 포항 스틸러스 원정에서 후반전 추가 시간 실점으로 0-1로 아깝게 패배한 광주는 대구와의 ‘영호남 라이벌 대결’ 승리를 통해 다시 1위 복귀를 노린다. 광주는 지난 2017년 3월 이후 맞붙은 대구와의 홈경기에서 단 1승도 챙기지 못했다. 6차례 대결에서 1무 5패를 기록했다. 통산 전적은 7승 4무 7패로 팽팽한 균형을 유지하고 있지만 유독 홈경기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맞대결에서 ‘홈경기 징크스’를 과감히 털어내겠다는 각오다. 지난 26일 태국 원정에서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른 미드필더 정호연이 대구의 밀집 수비를 깨트리는 ‘중원의 사령관’으로 나선다. A매치 휴식기 동안 23세 이하(U-23) 대표팀에 선발돼 사우디아라비아전 결승골을 기록한 엄지성은 물오른 공격 본능으로 시즌 마수걸이 골에 도전한다. 지난 포항 전에서 집중 마크를 당했던 가브리엘은 동료를 이용하는 연계 플레이로 공격 기회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아직 시즌 첫 승을 거두지 못한 대구는 광주 원정을 단단히 벼르고 있다. 세징야-에드가-고재현으로 이어지는 공격 삼각 편대를 앞세워 광주 골문을 두드린다는 계획이다. 후방을 책임지는 요시노와 홍철도 경계 대상이다. 시즌 1, 2호 골을 기록한 이들은 정교한 킥을 바탕으로 언제든 결정적 기회를 만들 수 있다.

 

시즌 초반 강력한 전방 압박과 밀집 수비에 다소 고전하는 모습을 보인 광주는 A매치 휴식기 동안 남해 합숙 훈련을 통해 ‘밀집 수비 파훼법’을 연마했다. 우승을 바라보는 광주로선 이번 주말부터 시작되는 대구, 인천 유나이티드, 김천 상무와의 3연전에서 최대한 많은 승점을 쌓아야 한다. 세 팀 모두 역습에 강한 팀이란 점에서 광주의 올 시즌 성적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시험대이기도 하다.

 

매 경기 ‘상식 밖의 전술’로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는 이정효 감독이 과연 어떤 전략으로 상대를 제압할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출처 :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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