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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S 승격강등전]STX 백동준, "꼭 올라가고 싶었다"

Talon 2013. 8. 14. 17:44

"황강호 선수와 경기를 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


백동준(STX)이 14일, 강남 곰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3 WCS 코리아 시즌3 챌린저 리그 승격강등전 E조에서 조 1위를 차지했다.

처음으로 프리미어 리그에 진출한 백동준은 "신맵인 아나콘다와 광안리가 걸리지 않아서 좋다고 생각했다"며, "경기 준비를 도와주신 최원석 코치님께 정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백동준과의 일문일답.

- 첫 프리미어 리그 진출에 성공한 소감은
▶ 정말 기쁘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시즌3에서야 올라가서 아쉬운 마음도 있다.

- 진출을 예상했는지
▶ 조가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신맵인 아나콘다나 광안리가 걸리지 않아서 좋다고 생각했다.

- 경기 준비는
▶ 프로리그가 끝나고 휴가를 갔다 왔다. 그래서 팀원들과 연습을 못하고 래더 위주로 경기를 준비했다. 불안한 마음이 조금 있었는데, 이렇게 올라가서 다행이다.

- 이원표와의 경기에서 빠르게 3연결체를 완성했는데
▶ 애초부터 상대 빌드와 상관없이 빠르게 3연결체를 완성하려고 했다. 원래는 깜짝 불사조를 보여주려고 했는데, 상대가 바퀴로 찌르는 바람에 내가 더 놀랐다.

- 이후에는 차원분광기를 통해서 화려한 견제를 선보였다
▶ 내가 여기 치고, 저기 치는 화려한 플레이를 좋아한다. 그 동안 방송에서는 잘 보여주지 못했는데, 오늘은 생각한대로 잘 된 것 같다.

- 이정훈을 상대로는 전진 관문을 시도했는데
▶ 휴가를 갔다 와서 실력이 많이 줄었다고 느꼈다. 또 이정훈 선수가 잘하기 때문에 약간 자신이 없어서 초반 올인을 준비했다. 첫 공격이 막히고 많이 당황했는데, 최원석 코치님이 질 것 같은 경기는 '모 아니면 도' 식으로 화끈하게 하라고 조언했던 것이 생각나면서 끝까지 몰아붙였다.

- 신상호와의 경기에서는 예언자-추적자 공격으로 승리를 거뒀다
▶ 처음부터 상대의 멀티를 노리고 왔다. 이것도 최원석 코치님께서 준비해주신 거다. 경기 전에 멀티를 본 순간 이겼다고 생각하라고 하셨는데, 정말 멀티를 본 순간 승리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원석 코치님께 정말 감사하다.

- 앞으로의 목표는
▶ 이번이 마지막 기회인 것을 알고 있어서 꼭 올라가고 싶었다. 하지만 아직은 실력이 부족한 것 같다. 목표는 구체적으로 정하지 않았다. 다른 선수들처럼 우승을 노리고 있긴 한데, 앞으로 다가오는 한 경기에 집중하도록 하겠다.

- 프리미어 리그에서 만나고 싶은 선수는
▶ 황강호 선수와 경기를 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 약간 흥분을 잘 하시는 것 같던데, 서로 들쑤시면서 경기를 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 (이)신형은 높은 곳에서 만나고 싶다. 연습 때 잘 이기지 못한다(웃음).

-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프로리그 결승에서 너무 허무하게 져서 팬 분들께 정말 죄송하다. 개인리그에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서 큰 무대에 올라가도록 하겠다.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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