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우승후보 0순위 이신형, WCS S2 파이널 16강 탈락 '충격'

Talon 2013. 8. 24. 10:04

과거 스타1 시절에는 종종 한국 프로게이머들이 WCG를 포함한 국제대회에서 외국 프로게이머들에게 지는 사례가 발생했다. 시차적응 같은 외적요인도 있지만 예를 들어 포톤캐논을 건설하거나, 한국선수 같은 경우 전혀 그 타이밍에 생산하지 않은 유닛을 집중적으로 생산하는 경기 스타일이 판이하게 달랐던 경우, 또는 가볍게 상대하다가 덜미를 잡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스타2로 넘어갔어도 이런 고질적인 부분을 달라지지 않았다. WCS 시즌1 파이널 우승자로 이번 WCS 시즌2 파이널 우승후보 중 하나로 꼽혔던 대어 이신형이 첫 관문을 통과하지 못하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상대였던 '나니와' 요한 루세시가 한국 GSL 무대에서 8강에서 여러번 올랐던 바를 고려하더라도 우승후보 0순위였던 이신형의 탈락 소식은 이변에 가까운 충격이다.

이신형은 24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독일 쾰른 메쎄 게임스컴 특설무대에서 벌어진 '2013 WCS 시즌2 파이널' C조 패자조에서 '나니와' 요한 루세시에게 0-2로 무너지면서 8강행이 좌절됐다.

첫 상대였던 윤영서와 1시간 가까이 붙는 명승부 끝에 1-2로 역전패 당했던 이신형은 패자전에서는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특유의 피지컬과 운영능력으로 승부를 보려했지만 자신의 장기인 의료선 운영에서 발목이 잡혔다. 여기다가 거신과 대규모 교전에서 병력 산개에서 결정적인 실수를 보이면서 선취점을 내줬다.

요한의 진영에 견제를 보냈던 의료선이 힘없이 추락하는 우울한 상황에서 그대로 역러시에 당하면서 무릎을 꿇었다. 2세트 역시 크게 양상은 달라지지 않았다. 첫 드롭에서 재미를 보지 못했던 이신형은 충분히 배를 불린 상태에서 회전력을 바탕으로 밀고 들어오는 요한의 병력에 쓸려버리면서 항복을 선언했다.
-출처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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