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II

'2년간의 기다림' 박령우, 조성주 꺾고 GSL 3회 우승 달성

Talon 2024. 6. 30. 17:10

'2024 GSL 시즌2’ 최종 우승

'GSL 최다 우승자' 조성주도 박령우의 집념을 이길 수는 없었다. 'Dark' 박령우가 1년 전의 패배를 되갚으며 GSL 통산 3회 우승을 달성했다.

 

박령우(Dark)는 29일(토) 서울 상암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진행된 글로벌 스타크래프트 II 리그 '2024 GSL(Global Starcraft II League, 이하 GSL) 시즌2' 결승전에서 조성주(Maru)를 4-2로 꺾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박령우는 결승전에서 1세트부터 날카로운 수 싸움을 바탕으로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였다. 저그가 어려워하는 고스트 리버(맵)에서 진행된 1세트부터 초반 주도권을 유지한 채 깜짝 드랍을 선보이며 선취점을 가져갔다.

 

이어진 2세트(골든오라)에서도 빠른 병력 움직임을 통해 조성주의 병력을 계속해서 끊어내며 2-0으로 점수를 벌렸다.

3세트(오션본)는 조성주가 초반부터 공격적인 모습을 선보인 후, 다수의 물량을 생성해 내며 한 세트를 따라갔다. 4세트(사이트 델타)에서 박령우는 저그의 기본 유닛인 저글링을 다수 생산해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갖고 조성주의 후반 운영을 막아내며 우승까지 한걸음 앞으로 다가갔다. 

그러나 조성주도 5세트(알키오네)에서 공격적인 병력 운영을 통해 다시 한세트를 따라갔지만, 반격은 거기까지였다.

마지막 경기가 된 6세트에서는 박령우가 다수의 바퀴를 생산해 조성주의 기지를 습격한후, 땅굴벌레를 사용해 조성주의 본진을 기습 공격하며 항복을 받아냈다.

이로써 두 사람은 1년 전과 정반대의 입장으로 2024 GSL S2를 마무리하게 됐다. 1년 전인 2023 GSL S2에서 박령우는 조성주에게 2-4 패배를 당했던 아픈 기억이 있다. 이날 승리가 박령우에게 더욱 뜻깊을 수밖에 없는 이유였다.

 

또한  박령우는 지난 '2021 GSL 시즌2' 우승 이후 2년 11개월만에 다시 한번 우승 트로피를 손에 들었다. 그간 OSC챔피언십, 와디 TV 등 준메이저급 대회에서는 우승을 기록했으나, 메이저급(프리미어급) 대회에서는 지난 2022년 드림핵 외에 우승컵이 없었다.

 

박령우는 "저에게 뜻 깊은 e스포츠 리그인 GSL에서 다시 한번 우승할 수 있어서 감동스럽다"며 "팬 여러분이 열심히 응원해 주신 덕분에 지치지 않고 끝까지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된 것 같다"라며 감사를 표했다.

 

- 출처 : MHN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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