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대표로 'e스포츠 월드컵'에 나선 두 팀의 희비가 8강전부터 엇갈렸다. T1이 '중국 강호' BLG를 상대로 지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의 복수에 성공한 반면, 젠지는 TES에 0-2로 무릎을 꿇으면서 일정을 빠르게 마무리하게 됐다.
T1은 5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키디야 아레나에서 열린 'e스포츠 월드컵 2024' LOL 종목 8강전에서 BLG를 2-1로 제압했다. 이번 승리로 4강전에 오른 T1은 프나틱을 제압한 팀 리퀴드와 최종 결승전 진출을 놓고 대결하게 됐다.
1세트부터 T1은 탑 라인에 제리를 보내는 선택으로 극단적인 후반 화력 조합을 택했다. BLG 또한 정글 자이라에 더해 트리스타나-이즈리얼로 T1에 맞섰으나 운영에 허점을 노출하면서 흐름을 좀처럼 쥐지 못했다. BLG의 거친 추격을 떨쳐낸 T1은 '구마유시' 이민형의 카이사가 후반 확실한 결정력을 선보이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 BLG의 스노우볼에 크게 당한 T1은 3세트 진-바드 조합을 선택하면서 달라진 흐름을 예고했다. BLG의 속도전에 어려움을 겪었던 T1은 이민형의 진을 중심으로 운영의 열쇠를 다시 찾으면서 역전을 도모했다. 침착하게 BLG를 받아친 T1은 30분경 넥서스를 파괴하면서 4강 진출과 MSI 복수 '두 마리 토끼' 사냥에 성공했다.
T1이 순조로운 출발을 알린 것과 다르게 젠지는 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TES와의 8강전에서 0-2로 패배하면서 일정을 빠르게 마무리하고 말았다. 1세트부터 모데카이저-아이번으로 젠지의 빈 틈을 제대로 찔러 승리를 거둔 TES는 2세트에서는 깔끔한 밴픽으로 맞섰다. 젠지는 탱커가 부족한 초고난도 조합을 선택하면서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
스노우볼을 굴려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 젠지는 오히려 상체에서 초반 실점으로 패색이 빠르게 드리우기 시작했다. 큰 골드 격차에도 젠지는 남다른 한타력을 선보이며 역전 가능성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흐름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결국 2세트 넥서스까지 내준 젠지는 첫 'e스포츠 월드컵'에서 아쉬운 성적표를 받고 말았다.
- 출처 :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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