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알카라스, 21세에 메이저 대회 4회 우승... 파리 올림픽 금메달 유력

Talon 2024. 7. 15. 13:00

스페인의 젊은 테니스 스타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최근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석권하며 테니스계의 새 강자로 떠올랐다. 2003년생인 알카라스는 이번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노바크 조코비치를 3-0으로 완파하며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이로써 알카라스는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 횟수를 총 4회로 늘렸고, 올해 말 파리 올림픽 금메달 가능성도 높아졌다. 특히 파리 올림픽은 프랑스오픈이 열렸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개최돼, 클레이코트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는 알카라스에게 유리한 환경이다.

알카라스는 이번 프랑스오픈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클레이코트에서의 강한 면모를 보였다. 그는 ATP 투어 이상급 대회 단식 우승 15회 중 8번을 클레이코트에서 달성했다. 파리 올림픽에서는 얀니크 신네르와 조코비치가 알카라스의 주요 경쟁자로 꼽히지만, 신네르는 클레이코트에서의 경험이 부족하고, 조코비치는 무릎 상태가 정상이 아닌 상황이다.

알카라스는 파리 올림픽에서 라파엘 나달과 함께 남자 복식에도 출전할 예정이어서 단식과 복식 모두에서 우승을 노리고 있다. 만약 알카라스가 파리 올림픽 단식 금메달을 차지하고, 2025년 호주오픈에서도 우승한다면 20대 초반의 나이에 '커리어 골든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이는 역사상 앤드리 애거시와 나달만이 달성한 기록이다.
 

알카라스는 메이저 대회 단식 4회 우승을 21세에 달성해 나달(22세), 페더러(23세), 조코비치(24세)를 모두 앞섰다. 또한, 메이저 대회 경기 수에서도 알카라스는 69경기 만에 4회 우승을 달성해 페더러(79경기), 나달(81경기), 조코비치(134경기) 보다 적은 경기 수로 기록을 세웠다. 메이저 대회 경기 승률에서도 알카라스는 85.5%로 가장 높다.

 

알카라스는 윔블던 우승 후 인터뷰에서 "어릴 때부터 꿈꿔왔던 윔블던 우승을 이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조코비치와의 결승전에서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우승으로 알카라스는 한 해에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모두 우승한 여섯 번째 선수가 되었다.

조코비치는 패배를 인정하며 알카라스가 자신보다 더 나은 경기를 펼쳤다고 말했다. 알카라스는 인터뷰에서 유로 2024 결승전을 어디서 누구와 볼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고, 스페인이 잉글랜드를 2-1로 물리치고 우승하며 올해 윔블던과 유로 2024 우승컵이 모두 스페인 차지가 됐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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