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부상 은퇴-> 복귀-> 불굴의 국대 한미슬 “핸드볼 향한 관심, 즐기며 뛰겠다” [파리올림픽]

Talon 2024. 8. 6. 00:20

대한민국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 한미슬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즐기는 마음으로 준비한 플레이를 다 펼쳐 보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미슬은 삼척여고를 졸업하고 인천시청을 거쳐 현재 삼척시청에서 뛰고 있는 센터백/레프트백 포지션의 핸드볼 국가대표다. 불과 스무살의 나이에 처음으로 국가대표에 발탁된 이후 꾸준히 태극마크를 달고 뛰고 있다. 하지만 올림픽 무대는 처음이다.

 

한미슬은 “어려서 국가대표 선수가 됐지만, 올림픽이라는 큰 대회는 처음 나가는데 부담보다는 재미있게 하고 싶다”라며 “매 경기 정말 힘들 거라고 예상이 되는 데 힘든 와중에도 저희가 만들고 준비한 플레이를 다 펼쳐 보이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부상 없이 올림픽이라는 큰 축제를 즐기고 싶다”는 한미슬은 부상으로 은퇴했다가 지난 시즌 복귀해 다시 국가대표에 승선했다.
 

그 때문에 이번 올림픽 출전이 남다르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한미슬은 “승패를 떠나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했을 때가 가장 우리 다운 모습이라고 생각해 즐겁게 뛰자”라고 후배들을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미슬은 공격보다는 수비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수비 전문 선수다. 수비가 좋은 삼척시청에서 팀의 기둥으로 활약하며 리그 2연패를 달성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번 올림픽에 내로라하는 국내 골잡이들이 모두 출전하는 만큼 수비에서는 한미슬은 든든한 버팀목이 될 전망이다.

지난 4월 끝난 신한 SOL페이 2023-24 핸드볼 H리그에서도 한미슬은 스틸 15개, 슛블락 28개, 리바운드 14개 등 수비 지표에서 상위권에 랭크됐다. “지표로 보이지 않는 몸싸움이 그녀의 장기”라는 게 이상은 맥스포츠 해설위원의 설명이다.
 

한미슬은 리그 내내 상대 피봇을 상대로 몸싸움을 벌일 정도로 수비에서는 쉽게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 때문에 지난 유럽 전지훈련에 대한 기대가 누구보다 컸다.

 

한미슬은 “솔직히 국내에서 몸싸움하는 것보다 유럽 선수들이랑 몸싸움하는 게 정말 차이가 크더라”며 “이번에 부딪혀보면서 우리가 뭐가 부족하고 무엇을 더 잘하는지를 좀 깨닫고 온 것 같다”며 유럽 전지훈련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자신의 강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이제 한미슬은 “유럽 선수들의 플레이를 조금 더 빨리 파악해서 우리 선수들에게 알려주고 미리 대비하겠다”면서 남은 기간 과제를 전한 이후 “역동작에 있어 유럽 선수들이 더딘데 이 부분을 잘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핸드볼은 오는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하는 유일한 구기 종목이다. 대다수 인기종목들이 탈락한 가운데 비인기 종목으로 설움을 받아온 핸드볼이 아시안게임에 이어 다시 한 번 한국의 희망이 됐다.

 

한미슬은 “이번 올림픽에 핸드볼이 유일하게 구기 종목에서 출전하다 보니 국민들이 많은 기대를 보내주시는데 부담을 갖기보다 관심이라고 생각하고 우리가 만들어 온 플레이를 자유롭게 보여드리겠다”는 당찬 포부를 전했다.

한미슬 프로필

1993. 08. 13 / 178cm / 센터백/레프트백

2015 제28회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 여자핸드볼 은메달

2018 아시아선수권대회 여자핸드볼 금메달

2018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핸드볼 금메달

2019 세계선수권대회 여자핸드볼 국가대표

2024 파리 올림픽 여자핸드볼 국가대표



- 출처 : MK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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