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8분능선 넘었다' KIA 김도영, 30홈런-30도루 달성…시즌 최우수선수(MVP) 예약?

Talon 2024. 8. 16. 19:00

KIA 타이거즈의 김도영(20)이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9번째로 30홈런-30도루를 달성하며 MVP 후보로 급부상했다. 

김도영은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중월 투런 홈런을 기록하며 시즌 30번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로써 그는 30-30 클럽에 가입하며 자신의 스타성을 확고히 했다.

 

김도영은 지난 3일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29번째 홈런을 기록한 이후, 약 12일간 홈런을 추가하지 못하고 부담을 느꼈지만, 결국에는 압박을 털어내고 30번째 홈런을 만들어냈다. 그의 30-30 달성은 최연소(만 20세 10개월 13일)와 최소 경기(111경기) 신기록을 동시에 세우며 더욱 의미가 깊다.

현재 김도영은 타격 부문에서 타율 0.347로 3위, 홈런 2위, 타점 8위(84개), 득점 1위(109개), 도루 5위(34개), 출루율 0.419로 4위, 장타율 1위(0.640), 안타 3위(149개) 등 8개 타이틀에서 모두 상위권을 차지하며 눈부신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그는 4월 한 달 동안 10홈런-10도루를 기록하며 역대 첫 월간 10-10 달성을 이루었고, 4타석 만에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하는 진기록도 세웠다.

김도영의 성과는 단순히 숫자에 그치지 않으며, 그는 2015년 에릭 테임즈 이후 30-30 달성자로서 MVP에 도전하는 두 번째 선수가 된다. 과거 30-30을 달성한 선수 중에는 박재홍, 이종범, 홍현우, 이병규 등이 있지만, 그 해 MVP는 다른 선수에게 돌아갔다. 테임즈만이 2015년에 30-30과 함께 타격 4관왕에 올라 MVP를 차지한 사례가 있다.
 

현재 KIA는 리그 1위를 달리고 있으며, 만약 한국시리즈에 직행한다면 김도영의 MVP 경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투수 중에서는 김도영만큼 임팩트를 남긴 선수가 없고, 타자 중에서도 공·수·주 3박자를 갖춘 그를 견줄만한 선수가 드물어 MVP 판세는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김도영의 뛰어난 성적과 팀 성적이 결합하며, 그는 MVP 투표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KIA 팬들과 야구 팬들은 그의 남은 시즌 활약을 주목하고 있다. 그의 30-30 달성이 KIA의 가을야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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