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석현(30)이 22번째 한국인 UFC 파이터로서의 역사를 썼다.
4일(한국시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데이나 화이트의 컨텐더 시리즈'에서 이고르 카발칸티(26·브라질)를 상대로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두며 UFC 계약을 확정지었다. 고석현은 한국 선수 최초로 이 시리즈를 통해 UFC에 진입한 선수로, 그의 격투 스타일과 용기는 UFC CEO 데이나 화이트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경기 전 고석현의 승리 확률이 20% 이하로 평가되었으나, 그는 1라운드부터 카운터 펀치와 그래플링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2라운드에서는 보디샷으로 상대를 흔든 후 레슬링과 파운딩으로 승기를 잡았고, 마지막 3라운드에서는 테이크다운 후 그라운드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고석현은 "언더독이라 더 마음 편하게 싸웠다"며, 상대의 체력이 떨어진 것을 보고 그라운드에서 쉽게 경기를 진행할 수 있었던 점을 강조했다. 화이트 CEO는 고석현의 경기력을 극찬하며, 그의 향후 활약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고석현은 유도 선수로 시작해 삼보 국가대표로도 활약해왔으며, 2017년에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7년의 시간 끝에 UFC 진출을 이루어낸 그는 이제 새로운 도전의 시작을 알렸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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