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자존심은 자존심이었다. M5 당시 명성 그대로였다. 삼성 오존이 겜빗 게이밍에 제대로 한 방을 맞으면서 '롤드컵'서 첫 패배를 기록했다.
삼성 오존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컬버스튜디오 특설무대에서 벌어진 겜빗 게임빙과 'LOL 시즌3 월드 챔피언십' B조 풀리그에서 하단 라인이 무너지면서 경기 시작 30분이 지나고 항복을 선언했다.
이로써 삼성 오존은 조별리그 1승 1패를 기록하면서 조 1위를 겜빗 게이밍에게 내줬다. 반면 겜빗 게이밍은 첫날 강적이었던 삼성 오존을 제압하면서 2전 전승을 기록, 8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됐다.
이날 겜빗 게이밍은 선택금지 전략부터 철저하게 오존을 연구했음을 드러냈다. 케이틀린 리신 쓰레쉬로 오존의 주 화력인 정글러와 하단 듀오를 견제하면서 자신들은 코그모와 소나 등 폭발적인 공격이 가능한 조합으로 오존에 공세를 취했다.
시작과 함께 삼성 오존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하단 듀오가 제압당하면서 불안하게 출발한 것. 여기다가 중단 공격수 '다데' 배어진도 계속 라인습격에 쓰러지면서 경기는 급격하게 기울기 시작했다.
'코그모'를 잡은 '겐자'가 삼위일체를 들고나서는 일방적으로 두들겨 맞기 시작했다. 점점 불운으로 끌려가는 순간이었다. 전 전장이 밀리기 시작했고, 급기야는 드래곤도 내셔남작도 눈뜨고 내주는 처지가 됐다.
수세에 몰린 오존은 수비에 급급했지만 겜빗 게이밍은 오존의 수습할 시간도 주지 않았다. 하단을 공격하는 척 하면서 곧바로 본진의 중앙 억제기도 깨뜨렸고, 이를 저지하려는 오존의 챔피언들을 자이라만 남기고 순식간에 삭제시키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자이라만 남은 오존은 결국 경기를 포기하면서 1패를 당했다.
-출처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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