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KBO리그 최고의 히트상품 김도영이 우승 하루 뒤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남겼다.
시즌 소회를 밝히면서 프리미어 12 야구대표팀에 대한 응원도 부탁했다.
김도영은 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금메달과 트로피 이모티콘 사이로 소속 구단 KIA 타이거즈 12번째 우승을 알리는 'V12'를 적어 넣었다.
이어 적지 않은 길이의 글을 올렸다.
"사실 올해 시작할 때 목표는 '안 다치고 풀타임' 하나였습니다"라고 운을 뗀 그는 "하지만 팬분들의 꾸준한 사랑 덕분에 시즌 초반 반등할 수 있었고 꿈같은 목표들을 만들며 이뤄나갈 수 있었습니다"라며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이어 "마지막 타석 끝까지 응원 보내주신 감동의 타이거즈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건강하게 준비 잘해서 V13을 향해 또 달려보겠습니다"라고 이미 시선을 내년 시즌, 그리고 2연패로 돌렸다.
김도영은 끝으로 "아직 끝나지 않은 올해 야구팀 코리아도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라며 태극기 이모티콘을 붙였다.
김도영은 올해 1000만 관중을 돌파한 KBO리그에서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명실상부한 스타플레이어로 올라섰다.
올해 KIA가 치른 144경기 중 141경기에 나서 타율 0.347을 기록한 김도영은 2000년 박재홍 이후 24년 만에 처음으로 국내 선수 30 홈런-30 도루 기록을 세웠다. 시즌 최종 기록은 38 홈런, 40 도루로 호런 2개만 더 쳤으면 KBO리그 사상 첫 국내 타자 40 홈런-40 도루를 세울 뻔했다.
김도영의 폭발적인 활약에 힘입어 KIA는 지난 2017년 이후 7년 만에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일궈냈다.
시즌 초만 해도 KBO리그 3년 차 김도영이 이렇게 잘할 것으로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김도영은 4월 한 달간 KBO리그 사상 첫 월간 10 홈런-10 도루 기록을 세우며 3~4월 월간 MVP를 수상하고 스타 탄생을 알렸다. 실책이 30개를 기록한 것은 흠이었지만 타울 3위, 홈런 2위, 타점 공동 7위(109타점), 최다안타 3위(189개), 득점 1위(143 득점), 도루 6위 등 공격 전반에서 모두 10위 안에 드는 괴력을 발휘했다.
득점의 경우는 팀 선배 서건창이 지난 2014년 넥센(현 키움) 시절 기록한 종전 단일시즌 최다 득점 135점을 훌쩍 넘어 새로운 기록을 수립하기도 했다.
김도영은 올시즌 MVP 0순위 후보로 꼽힌다.
김도영은 곧 야구 대표팀에 합류, 내달 대만과 일본에서 열리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다. 이에 앞서 내달 1일과 2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쿠바와의 평가전에서 대표팀 간판타자로 팬들에게 인사한다.
- 출처 :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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