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 배구인이 엘리트 배구를 경험할 기회를 얻을 수 있을까. 그 어려운 일을 스포츠 더하기와 광주배구협회가 해냈다.
스포츠 더하기는 15일 "스포츠 더하기와 광주배구협회는 제1회 '실력 더하기-배구캠프' 국내 최초 엘리트 합동 배구 캠프를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5일 동안 진행했다"라고 밝혔다.
해당 캠프에는 무려 38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엘리트학교 6개교(조선대학교, 광주전자공업고등학교, 문흥중학교, 광주체육중학교, 광주체육고등학교, 광주여자대학교)가 힘을 보탰다. 엘리트 학생은 80명에 달했으며, 감독과 강사진 14명이 성심성의껏 지도했다.
광주배구협회는 스포츠더하기와 함께 생활체육 배구 발전을 위해 엘리트 학교와의 공동 캠프를 개최했다. 최근 생활체육 배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생활체육 배구인구가 자연스럽게 늘어나고 엘리트 전문학생 선수에 대한 관심도 또한 높아진 상태였다.
이런 상황에서 광주배구협회와 스포츠 더하기는 생활 체육 배구인들도 직접적으로 엘리트 선수를 체험해 진로를 꿈꿀 수 있는 뜻깊은 캠프를 진행했다. 더불어 아이들의 배구 실력 향상과 배구 저변확대를 위해 힘썼다.
캠프에 참여한 박재이는 "티비로만 보던 (조선대학교) 선수들을 직접보고 함께 배구하면서 너무 뜻깊고 행복했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또 다른 학생 심현지는 "배구를 취미로 시작했는데 이제는 인생의 한부분이 됐다. 최근 심판 자격증 연수까지 받았다. 내년에는 B급 심판자격증을 취득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생활체육에서 엘리트 배구 선수로 전향한 김도훈 학생은 "두 달 전까지만 해도 나는 취미로 배구를 하던 학생이었다. 현재 엘리트 선수로서 취미로 배구를 하고 있는 친구들과 캠프를 하니 기분이 이상했다"며 "취미로 할 땐 몰랐지만 엘리트 학생 모두 인생을 걸어서 배구를 하고 있더라. 나 역시 늦었지만 배구에 인생을 걸어보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엘리트 배구에 와보니 느끼는건데 생활체육은 많이 활성화됐고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엘리트 배구도 많은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광주배구협회 전무이자 조선대학교 사령탑을 맡고 있는 박성필 감독은 "생활체육 아이들이 배구를 사랑해주고 관심이 높아졌을때 배구인들이 하나로 뭉쳐서 힘써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배구를 사랑해 주고 엘리트 선수로 전향되어야 국가 경쟁력이 생기고 성적을 낼 수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 한국전력 선수이자 광주전자공업고등학교 사령탑 김정석 감독은 "최근 인구 감소로 인하여 엔트리 인원 조차 나오지 않았는데 (스포츠 더하기) (김)시훈이 형이 서울에서 엘리트에 관심 있는 친구들이 있다고 해서 자차로 광주까지 애들을 데리고 오셨다. 여러 테스트를 통하여 두명의 친구들 선발했고 대회에 참여해 8강에 들어갈 수 있었다"며 대회를 주최하고 도움을 준 스포츠 더하기에 감사함을 전했다.
- 출처 : 스포츠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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