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손흥민, 연장전에서 추가골 도움…토트넘 FA컵 32강 진출

Talon 2025. 1. 13. 17:10

토트넘 홋스퍼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에서 5부리그 팀을 상대로 연장전 끝에 가까스로 승리하며 32강에 진출했다. 토트넘은 12일(현지시간) 영국 탬워스의 더 램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4-2025 FA컵 원정 경기에서 내셔널리그 소속의 탬워스와 90분 동안 0-0으로 비긴 후 연장전에서 3골을 터뜨리며 3-0으로 이겼다.
 

이번 경기는 토트넘이 아스널에 덜미를 잡혀 FA컵 3라운드에서 탈락한 2013-2014 시즌 이후로 11 시즌 연속 FA컵 4라운드 진출을 이어가는 의미가 있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서는 최상위 프리미어리그(EPL) 팀 중 유일하게 5부 팀과 맞붙었음에도 불구하고 졸전 끝에 연장전까지 끌려갔고, 주전 선수들을 모두 활용하면서도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주장 손흥민은 벤치에서 90분을 보낸 후 연장전에 출전해 팀이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데얀 쿨루세브스키의 추가 골에 도움을 기록하며 이번 시즌 공식전 7번째 도움을 올렸다. 손흥민의 이번 시즌 전체 공격 포인트는 14개(7골 7도움)로 늘어났다.

이번 경기에서 양민혁은 명단에서 제외되어 데뷔전 기회를 다음으로 미루게 되었고, 대신 2007년생 잉글랜드 공격수 마이키 무어가 출전 기회를 얻어 베르너, 브레넌 존슨과 함께 선발 공격진을 이뤘다. 탬워스는 이번 시즌 24개 팀 중 16위에 머물고 있는 팀으로, 본업이 따로 있는 '파트 타임' 선수들이 많아 화제가 되었다.
경기 시작 직전, 탬워스 골키퍼가 서 있던 쪽 골대의 그물에 구멍이 발견되어 시작이 약간 지연되기도 했는데, 자스 싱 골키퍼가 직접 고쳐보려다가 여의치 않자 다른 선수가 동료의 목말을 타고 올라가 테이프로 그물을 고치는 보기 드문 장면이 연출되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탬워스는 경기 초반부터 존재감을 드러내며 토트넘의 수비를 압박했다.

전반 32분, 첫 유효 슈팅이 토트넘 제임스 매디슨의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나왔으나 탬워스의 골키퍼인 싱의 선방에 막히며 전반은 0-0으로 마무리되었다. 후반에도 토트넘은 탬워스의 육탄 방어를 뚫지 못하고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전에서는 손흥민과 쿨루세브스키, 제드 스펜스를 교체 카드로 활용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101분에는 탬워스의 자책골로 균형이 깨졌고, 이어진 연장 후반 2분에는 손흥민의 크로스를 쿨루세브스키가 득점하며 쐐기를 박았다. 마지막으로 연장 후반 13분에는 존슨이 추가 골을 넣으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 출처 : 포모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