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벌써 7승’ 장로 그룹, 이번주 ‘매직넘버 13’ 노린다 [이주현의 로그인 e스포츠]

Talon 2025. 1. 22. 12:00

국내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 e스포츠 프로 리그를 주관하는 LCK(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가 주관하는 첫 컵 대회인 ‘LCK컵’이 예상과 달리 일방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다. LCK컵은 바론 그룹과 장로 그룹이 경쟁하는 팀 대항전 방식으로 진행된다. ‘박빙’ 양상이 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대회 1주 차가 지난 시점에서 현재 스코어는 3 대 7로 장로 그룹이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다. 22일부터 시작되는 2주 차에서 장로 그룹이 ‘매직넘버 13’을 달성하며 상위 3개 팀의 플레이오프 직행권을 얻어낼지에 관심이 쏠린다.

 

LCK컵은 바론과 장로 그룹 중에 총합 성적이 더 좋은 그룹의 상위 3개 팀이 플레이오프로 직행한다. 7승을 기록 중인 장로 그룹이 직행권을 얻어내기 위해선 단 6승만 더 얻으면 된다. 총 25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과반인 13승을 먼저 기록하는 그룹이 자동으로 승리하기 때문이다. 이번 주 치러지는 10경기에서 절반 이상 이길 경우 사실상 장로 그룹의 승리가 굳어지는 셈이다.

 

주목할 경기는 오는 25일에 펼쳐질 한화생명 e스포츠와 디플러스 기아의 맞대결이다. 지난 16일 T1을 무너뜨리며 장로 그룹의 우세를 이끈 디플 기아가 바론 그룹의 수장 격인 한화생명을 상대로도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인다. 디플 기아는 현재 2승을 거두며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화생명은 현재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 개막 후 첫 상대였던 젠지 e스포츠에게 세트 스코어 0 대 2로 완패를 당하며 아쉬운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이후 KT 롤스터를 상대로 깔끔한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바꾸는데 성공했다. 디플 기아를 잡아내는데 성공한다면 바론 그룹에게는 반격의 불씨가 될 전망이다.

 

바론 그룹이 반전 드라마를 쓰기 위해선 상대적 약팀의 ‘업셋 승리’가 필요하다. 특히 BNK 피어엑스와 OK저축은행 브리온이 힘을 내야 한다. 두 팀은 아직까지 이번 대회에서 1승을 올리지 못했다. 개막전에 나섰던 OK 브리온은 DRX를 상대로 1세트를 따낸 이후 내리 4연패 중이며 피어엑스 역시 KT 롤스터에게 거둔 세트 승리를 제외하면 승리가 없다.

 

하지만 양 팀 모두 이번 주차 대진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피어엑스와 OK 브리온은 22일과 23일에 각각 디플 기아와 젠지를 만난다. 바론 그룹의 하위권 팀이 장로 진영의 대장 격인 팀들을 상대해야 한다. 다만 기대를 걸만한 부분은 있다. 피어엑스는 지난 19일 젠지와 대결에서 비록 패했지만 1세트에 상대를 코너로 몰아넣으며 좋은 경기력을 보인 바 있다. OK 브리온 역시 지난 케스파 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저력을 가진 팀이다. 양 팀이 ‘언더독의 반란’을 선보이며 바론 그룹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 출처 :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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