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란트

959일 만의 우승... 편선호 감독 "DRX 건재함 알렸다, '마스터스' 우승 노릴 것" [현장 인터뷰]

Talon 2025. 2. 10. 15:00

DRX가 959일 만에 '발로란트' 챔피언에 등극했다. 프랜차이즈 시스템 도입 이후 우승과 연이 없었던 DRX는 2025년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DRX의 건재함을 알려 기쁘다"라고 밝힌 편선호 감독은 태국 방콕에서 개최되는 국제전 '마스터스'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DRX는 9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 경기장에서 열린 '2025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이하 VCT)' 퍼시픽 킥오프 T1과 최종 결승전에서 3-2(13-3, 6-13, 13-9, 12-14, 13-11)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DRX는 VCT 개편 이후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경기 후 엑스포츠뉴스의 인터뷰에 응한 편선호 감독은 프랜차이즈 개편 후 첫 우승을 달성한 부분에 대해 큰 만족감을 전했다. 편선호 감독은 "정말 행복하다. 이렇게 오랜 시간이 소요될지 몰랐다"며 "T1의 까다로운 공격성을 대비하기 위해 노력했다. 침착한 대응이 승리 요인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킥오프 경기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 편선호 감독은 승자조 8강 농심전을 지목했다. 편선호 감독은 "테호 출시 이후 바로 연습에 돌입했는데, 대회에서 우리의 전략이 통할 수 있는지 증명할 수 있는 경기였다"며 "농심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방향성을 제대로 잡고 있다고 확신했다"라고 전했다.

 

결승전을 돌이켜보며 편선호 감독은 5세트를 승부의 결정적인 분기점으로 꼽았다. 편선호 감독은 "하프 바이 이후 자금이 많이 없는 상황이 있었다. '타임 아웃'을 시도해 선수들과 다음 전략을 잘 구상했고, 이게 통하면서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킥오프에서 가장 고생했던 선수로 편선호 감독은 팀의 대들보이자 IGL(인게임 리더, 오더 역할 수행)을 맡은 '마코' 김명관을 지목했다. 편선호 감독은 "경기가 어려워질 수 있었는데 베테랑으로서 팀원들을 잘 다독였다. 굉장히 대견하다"라고 추켜세웠다.

 

이번 우승으로 DRX는 퍼시픽 챔피언 자격과 함께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국제전 '마스터스'에 참가하게 됐다. 4대 리그(퍼시픽, 아메리카스, EMEA, CN)의 대표 팀들이 참가하는 '마스터스'에서 편선호 감독은 "제대로 준비해 우승까지 노리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마스터스'에서 기대되는 점으로 편선호 감독은 '요루'를 필두로 한 서구권의 다양한 전략을 꼽았다. 편선호 감독은 "아메리카스, EMEA에서 요루 기용도 많고, 정해진 플레이보다 팀마다 해석이 다르다. DRX의 기본 색깔인 '수비적'보다 더욱 공격적으로 대회에 임할 계획이다"며 "특히 G2, 센티널즈는 만나보고 싶은 팀이다"라고 전했다.

 

인터뷰를 마치며 편선호 감독은 DRX의 건재함을 팬들에게 알릴 수 있어 기쁘다고 알렸다. 편선호 감독은 "2025 시즌 리빌딩 이후 많은 팬들이 걱정했다. 정말 열심히 노력해 DRX가 아직 건재하다는 모습 보여드렸다. 힘든 시기에도 응원해 주신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 출처 :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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