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보다 좋을 수 없을 것 같아요. 그래도 더 앞을 보고 정진해야죠."
연신 싱글벙글이었다.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직행으로 2주간의 공백이 있었음에도 그는 조금도 긴장하지 않았다. 2주간의 경기 감각에 대한 우려보다는 잠시 꿀맛 같은 휴식으로 지쳐있던 몸에 피로를 풀고, 여타 해외리그를 통해 심도 있는 경기 분석과 머릿속에만 그리고 있던 자신만의 빌드를 가꾸면서 2주라는 시간을 알차게 소화했다.
'어게인 2020'이라는 명제도 현 단계에서는 불가능할 것 같지 않은지, 그는 "결말도 예쁜 그림이 나왔으면 한다"는 말을 언급하면서 신인들과 돌아온 팀 레전드 '베릴' 조건희와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디플러스 기아(DK)는 지난 15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5 LCK컵 플레이오프 2라운드 농심과 경기에서 미드 판테온과 르블랑으로 맹활약한 ‘쇼메이커’ 허수의 활약을 앞세워 3-1로 승리, PO 3라운드 승자조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1세트부터 '루시드' 최용혁과 특급 호흡을 발휘하면서 경기를 지배한 '쇼메이커' 허수는 POM까지 선정됐다.
경기 후 OSEN과 만난 그는 "오랜만의 경기였지만 잘 마무리해서 기쁘다. 연승을 이어가면서 승자조로 올라가 두 배로 기분 좋다"며 환하게 웃었다.
덧붙여 허수는 "요즘 경기에서 계속 승리를 하기 때문에 우리의 장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해주시지만, 아직 전체적으로 시즌이 많이 남아있다고 생각한다. 다가올 정규시즌에서는 우리의 장점이 아닌 단점이 부각될 수도 있다. 지금 승리에 도취돼 안주하기보다 계속 열심히 하면서 팀 합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며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았다.
2020 시즌 LCK 서머 우승 이후 롤드컵 우승까지 영광기의 중심이었던 그는 올해를 대권 도전의 기회로 생각하고 있었다. 오랜 기간 팀에서 육성해온 '시우' 전시우와 지난해부터 주전으로 활약한 '루시드' 최용혁의 성장세와 '베릴' 조건희의 노련함이 잘 어우러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시우 선수도 루시드 선수도 굉장히 잘한다. 팀의 입장에서도 신구조화로 목표를 달려가는 모습이 긍정적일거라고 생각한다. 팬 여러분들께서 우리 팀의 그림을 예쁘게 봐주시는 것 같다. 콜업된 신예 선수들이 잘해주고 건희형도 다시 돌아왔다. 스토브리그가 끝나고 팀 멤버들이 모두 결정됐을 때 '이 스쿼드로 잘하면 너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다. 현재 상황이 너무 좋다고 느끼고 있다. 결말까지 예쁜 그림으로, 아름다웠으면 하는 바람이다."
허수는 "다음 승자조 경기에서 누구를 만나도 쉬운 상대가 아니겠지만, 꼭 이겨서 결승까지 기분 좋게 올라가 다음 목표에 도전하고 싶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출처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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