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경기라고 생각했는데, 기분 좋게 이겨서 너무 좋네요.”
수화기 너머로 들리는 그의 목소리는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 현지 도착 이후 긴장을 풀지 않았기 때문이다. 피곤한 상황이지만 그는 이내 목청을 가다듬어 밝은 목소리로 리빌딩된 선수들의 빠른 성장을 흡족해했다.
편선호 감독이 이끄는 디알엑스가 올 첫 발로란트 공식 국제대회인 ‘마스터스 방콕’의 서전에서 기분 좋은 승전고를 울렸다.
디알엑스는 지난 20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태국 방콕 UOB 라이브 아레나에서 벌어진 ‘발로란트 마스터스 방콕’ 스위스 스테이지 1라운드(0승 0패) 북미 센티널즈를 세트스코어 2-0(13-3, 13-10)으로 승리했다.
경기 전 분위기는 디알엑스에 좋지 못했다. 사전 예상에서 해외 전문가들은 센티널즈의 압승을 예측하며 디알엑스가 패할거라고 분위기가 팽배했지만, 피스톨라운드에 강한 ‘프링’ 노하준과 ‘현민’ 송현민 등 신예 선수들이 맹활약하면서 반전 드라마의 주역이 됐다.
경기 후 OSEN의 전화 인터뷰에 응한 편선호 감독은 “오랜만에 나선 마스터스 경기라 기분 좋았다. 그동안 국제대회 첫 경기는 항상 이겨서 기대감을 가지고 임했지만, 사실 상대가 센티널즈라 힘들 수도 있다는 생각도 했었다”며 “어려운 경기를 선수들이 준비한 대로 잘해줘서 승리했다. 오랜만에 나선 국제대회 첫 경기를 이겨서 너무 만족스럽고, 선수들이 대견하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덧붙여 편 감독은 “신인인 ‘현민’과 ‘프링’ 선수가 첫 국제대회에도 긴장 안하고 여유 있게 경기에 임해줘서 전반적으로 좋은 분위기를 유지했다. 참 잘해줘서 고맙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편선호 감독은 “대회 준비를 하는 시간이 아까와서 숙소와 붙어 있는 쇼핑몰 식당만 오갔다. 음식을 고르게 즐기면서 준비하면 좋지만, 다들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한식당만 가는 상황”이라며 “어느 정도 여유가 되면 태국 현지 음식도 즐길 계획”이라고 첫 경기에 임하기 전 갖고 있던 부담감에 대한 뒷이야기로 통화를 마무리했다.
디알엑스는 22일 오후 7시 스위스 스테이지 1라운드에서 T1을 제압한 팀 바이탈리티와 스위스 스테이지 2라운드(1승 0패) 경기에서 격돌한다.
- 출처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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