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새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가 비공식 데뷔전에서 압도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위력적인 구위를 앞세워 타자들을 윽박지르는 피칭이 인상적이었다.
KIA는 25일 일본 오키나와의 킨 타운 베이스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경기에서 1-4로 졌다. 에이스 제임스 네일을 비롯해 양현종, 올러, 조상우, 정해영 등 주축 투수들이 나란히 마운드에 올라 컨디션을 점검했다.
올러는 이날 KIA가 1-3으로 끌려가던 5회초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6회까지 2이닝을 2탈삼진 무실점 퍼펙트로 막아내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6회초 심우준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울 때 결정구로 구사한 슬러브의 움직임이 위력적이었다.
올러는 5회초 선두타자 채은성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어 멀티 히트를 기록 중이던 안치홍을 유격수 땅볼로 솎아낸 뒤 권광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끝냈다.
올러는 6회초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선두타자 이재원을 유격수 땅볼, 심우준을 삼진, 이진영을 우익수 파울 플라이로 막고 2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다.
올러는 최고 구속 153km, 평균 구속 151km의 패스트볼을 뿌렸다. 커브, 슬라이더, 슬러브 등 총 21개의 공으로 6개의 아웃 카운트를 손에 넣는 완벽투를 해냈다.
올러는 등판을 마친 뒤 "실제 상대 타자 놓고 투구가 올해 처음이라서 흥분하고 기대됐다. 항상 새해에 타자와 승부하는 건 즐겁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 "KBO 공인구는 메이저리그보다 작고, 실밥은 크다. 표면은 끈적끈적한 느낌이다. 변화구는 회전수 많이 주기 좋은 것 같은데 아직은 잘 모르겠다. 오늘 변화구 구사는 마음에 들었다. 전반적으로는 마음에 드는 투구를 했다"라고 말했다.
1994년생인 올러는 미국 출신으로 193cm의 장신에서 나오는 평균 구속 150km 초반대 패스트볼이 매력적인 투수다.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 통산 36경기, 136⅓이닝 5승 13패 1홀드 평균자책점 6.54의 성적을 기록했다.
올러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8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서 진행된 KIA의 1차 스프링캠프에서도 호평 일색이었다. 불펜 피칭 초반부터 149km짜리 직구를 던지면서 코칭스태프는 물론 동료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KIA는 올러가 순조롭게 KBO리그에 적응한다면 에이스 제임스 네일-올러-양현종-윤영철로 이어지는 10개 구단 최강의 선발 로테이션을 구축할 수 있다. 올러는 팀에서 자신이 기대하는 이닝 이터 역할을 확실하게 해내겠다는 각오다.
올러는 "미국(마이너리그)에서 뛸 때도 이닝 이터 역할을 많이 했다. 대학 시절에는 역대 한 시즌 가장 많은 이닝을 던진 기록도 있다"며 "이닝 이팅은 자신 있다. 이범호 감독님이 기대하는 것도 알고 있다. 책임감을 가지고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이틀 전 복통이 와서 힘들었는데 다행히 오늘 몸 상태가 좋아졌다. 시즌 때도 이런 경우가 생길 수 있는데 100% 컨디션이 아니더라도 게임에 나가서 싸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부상만 없다면 던져야 한다는 게 내 신념이다"라고 강조했다.
- 출처 : 엑스포츠뉴스
'야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저스 김혜성, 밀워키전 3타수 무안타…팀 내 입지 좁아져 (0) | 2025.02.28 |
---|---|
꽃감독의 윤도현 육성 프로젝트, 2B-3B-SS 다 시킨다 [오키나와 리포트] (0) | 2025.02.27 |
“좋은 추억 되었으면…” KIA, 다문화가족 주말 야구체험캠프 성료 (0) | 2025.02.26 |
김도영 “올시즌 의구심 남았었는데 이젠 자신감 생겼어요” (0) | 2025.02.25 |
'벌써 148km 쾅!' KIA 김도현, 일본 타선 완벽 제압…"아직 완벽하지 않다" [오키나와 인터뷰] (0) | 2025.0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