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안세영, 왕즈이 꺾고 전영오픈 우승…20연승 달성

Talon 2025. 3. 17. 18:10

안세영(삼성생명)이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강화하며 전영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17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전영오픈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안세영은 왕즈이(중국·2위)를 2-1(13-21, 21-18, 21-18)로 제압하고 2년 만에 이 대회의 정상에 복귀했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가오팡제(중국·15위), 커스티 길모어(스코틀랜드·33위), 천위페이(중국·13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3위)를 차례로 물리치며 결승에 진출했다. 특히, 야마구치와의 4강전에서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어려움을 겪었지만, 결승에서는 왕즈이를 상대로 20연승을 이어가는 기염을 토했다.

결승전에서 안세영은 처음에 왕즈이에게 1게임을 내주며 고전했다. 하지만 끈질긴 수비와 집중력을 발휘하며 2게임을 승리로 이끌었다. 79차례의 랠리 끝에 19-18로 역전한 안세영은 연속 득점으로 2게임을 가져오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3게임에서도 체력전으로 이어지며 안세영의 질식 수비에 왕즈이가 범실을 쏟아내는 상황이 발생했다. 결국, 왕즈이가 18-18에서 연속 범실을 저지르며 안세영의 짜릿한 역전극이 완성됐다.

이번 전영오픈 우승으로 안세영은 올해 국제대회에서 4연속 우승을 달성하며 배드민턴 세계 최강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뒤 전영오픈까지 제패하며 그녀의 기세는 꺾일 줄 모른다. 이번 우승은 그녀에게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며, 2년 전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27년 만에 정상에 오른 기억을 되살렸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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