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결승] SKT 대역전극 2세트도 승리, 100만달러 접수 '눈앞'

SK텔레콤이 대역전극을 펼치며 2세트까지 가져갔다.

SK텔레콤은 경기 시작과 함께 로열클럽의 카사딘을 손쉽게 잡아내는 등초반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무난한 흐름이 이어지던 경기는 15분쯤 펼쳐진 전투에서 묘하게 흘러갔다. 적을 압박하던 채광진의 이즈리얼이 로열클럽 선수들에게 뒤를 잡혔고 이를 살려내기 위해 전투에 가담하던 SK텔레콤 선수들이 차례로 로푼와이의 카사딘에게 모두 잡히고 말았다. 순식간에 5킬을 당하며 경기는 순식간에 로열클럽의 우세로 반전됐다.

↑ 채광진(Piglet)

절체절명의 순간 SK텔레콤은 싸움을 자제하면서 서서히 아이템을 갖춰 나갔다. 로푼와이의 카사딘이 스플릿 푸시를 하도록 내버려두면서 다른 선수들을 끊어냈고 교전이 일어나면 로푼와이를 먼저 제거하면서 분위기를 맞춰 갔다.

결정적인 장면은 30분에 일어났다. 내셔 남작을 사냥하려던 SK텔레콤은 로열클럽 황주의 상단 담당 샤오왕의 럼블을 잡아내며 전투를 걸었다. 다른 선수들이 뒤늦게 합류하자 힘을 합쳐 끊어낸 SK텔레콤은 채광진의 이즈리얼이 3킬을 가져가면서 급성장했다.

32분에 자연스레 내셔 남작을 가져간 SK텔레콤은 채광진이 미쳐 날뛰면서 전장을 지배했고 이상혁의 제드가 로푼와이의 카사딘을 홀로 잡아내면서 승리를 확정지었다.

-출처 : 스포츠경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