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바르셀로나와 인터 밀란이 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1차전에서 숨막히는 난타전 끝에 3-3 무승부를 기록하며 결승 진출의 향방을 2차전으로 미루게 됐다. 1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쿰파니스에서 열린 이날 경기에서는 두 팀이 번갈아 득점하며 총 여섯 골을 주고받는 화끈한 공방전을 펼쳤다.
경기 시작 52초 만에 인터 밀란의 마르쿠스 튀랑이 덴절 뒴프리스의 패스를 감각적으로 마무리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전반 21분에는 아체르비의 헤딩 패스를 받은 뒴프리스가 환상적인 가위차기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원정팀이 2-0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전반 24분 라민 야말이 개인 돌파 후 왼발 슈팅으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고, 불과 14분 후엔 하피냐의 헤딩 패스를 받은 페란 토레스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전반을 2-2로 마감했다.
후반 18분에는 또다시 뒴프리스가 하칸 찰하놀루의 코너킥을 머리로 꽂아 넣으며 해트트릭을 완성했고, 인터 밀란이 다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후반 20분 하피냐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온 것을 골키퍼 얀 좀머가 몸으로 맞고 실점하면서 바르셀로나가 또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이 골은 자책골로 기록됐다.
인터 밀란은 후반 30분 미키타리안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VAR 판독 끝에 오프사이드로 무효 판정됐고, 후반 42분에는 야말의 강력한 슈팅이 다시 골대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양 팀은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3-3으로 경기를 마쳤고, 결승 진출팀은 오는 7일 인터 밀란의 홈에서 열릴 2차전에서 결정된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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