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사령탑 입지 흔들리는 위기의 울산, ‘ACLE 8강’ 자신감 충전한 광주와 쉽지 않은 일전 치른다

Talon 2025. 5. 2. 01:56

김판곤 감독의 입지가 흔들리는 울산 HD가 쉽지 않은 일전을 앞두고 있다.

울산은 2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릴 ‘하나은행 K리그1 2025’ 11라운드 홈경기에서 광주 FC를 상대한다. 울산은 4위(5승 2무 5패·승점 17), 광주는 5위(4승 4무 2패·승점 16)다.

 

울산은 2022시즌부터 K리그1 3연패를 달성했으나, 올 시즌 초반 성적은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과는 거리가 있다. 안양 FC와 홈 개막전을 0-1로 패한 울산은 이후 3연승을 거두면서 안정적인 출발을 보이는 듯했다. 그러나 이후 이후 8경기에선 2승 2무 4패로 승점 8을 보태는데 그쳤다.

 

울산은 6월 미국에서 열릴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일정 때문에 K리그1의 다른 팀들보다 1,2 경기를 더 치렀음에도 기대만큼 승점을 쌓지 못해 불안한 순위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김 감독을 향한 울산 팬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 지난달 27일 김천전(0-2 패)이 끝난 직후 원정팬들은 선수단과 김 감독을 향해 야유를 쏟아냈다. 김 감독은 “응원해 주시는 팬들에게 죄송하고 면목이 없다. 부족한 점을 개선하겠다”라고 말했지만 그에 대한 신뢰는 점점 약해지고 있다.

 

울산은 당장의 승리가 급한 상황이나, 광주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광주는 구단 사상 최초로 출전한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서 8강까지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고, 큰 무대를 통해 경험과 자신감을 장착했다. 지난달 26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ACLE 8강에서 알힐랄(사우디)에 0-7로 크게 졌다. 하지만 이정효 광주 감독은 “ACLE 참가가 선수들의 성장에 큰 자양분이 된다”라고 경험 축적에 의미를 부여했다.

 

울산은 광주전 이후에도 또 다른 난적을 만난다. 5일 ‘동해안 맞수’ 포항과 홈경기를 벌인다. 포항은 7위(4승3무3패·승점 15)이지만 최근 8경기에서 4승 3무 1패로 경기력이 많이 살아났다. 삐걱거리는 ‘김판곤호’가 만만치 않은 2연전에서 반전을 이끌어낼지 궁금하다.

 

- 출처 :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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