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의 결승 상대였던 로얄클럽 황주의 '화이트'와 '타베'는 예정대로 은퇴
롤드컵 이후 은퇴할 것을 예고했던 '화이트(왼쪽)'와 '타베'
세계 각 지역을 대표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게이머들의 축제, LOL 월드 챔피언십 시즌3가 성황리에 막을 내린 지도 어느덧 3일이 지났다. 한국 시각으로 지난 5일, 미국 로스엔젤레스(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개최됐던 롤드컵 결승전에는 수많은 관중이 몰려 장사진을 이뤘고, 한국 대표로 출전한 SK텔레콤 T1이 중국 대표 로얄클럽 황주를 꺾고 우승해 100만불의 상금을 획득했다.
허나 화려하게 치러진 결승전의 감동이 채 가시기도 전, 매 경기마다 숱한 화제를 뿌리며 국내외 LOL 커뮤니티를 한 달여 간 들썩이게 만들었던 롤드컵 시즌3에 참가했던 선수들의 향후 거취와 관련된 이슈들이 쏟아져 나와 또 한 번 화제를 낳고 있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건 단연 '화이트'와 '타베'의 은퇴 소식이다. 각각 로얄클럽 황주 소속의 미드 라이너, 서포터로 활동했던 '화이트'와 '타베'는 사실 올 시즌 롤드컵을 끝으로 은퇴할 것을 미리 예고했었고, 준우승으로 결승전을 마무리한 뒤 예정대로 은퇴 수순을 밟게 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뛰어난 인터뷰 스킬과 겸손한 태도로 한국 팬들의 호감을 샀던 애니 서포터의 달인 '타베'는 일찌감치 "이번 대회가 끝나면 선수가 아닌 코치로서 일하고 싶다"는 뜻을 밝혀왔고, "은퇴 후 중국에 LOL 관련 상점을 열고 싶다"거나 "열심히 돈을 벌어 결혼 자금으로 쓰겠다"는 말로 미래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엑스페케'의 등에 업힌 프나틱의 막내 '레클레스' (출처 - 레클레스 페이스북)
또한 프나틱의 임시 멤버로서 롤드컵에 참가했던 원거리 딜러 '푸슈' 역시 과거 IPL5에서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이름을 알렸던 '레클레스'에게 도로 자리를 내주게 됐다. 16세라는 어린 나이로 롤드컵 규정 상의 나이 제한에 걸리며 출전 기회를 잃었던 '레클레스'는 17번째 생일인 지난 9월 20일부로 출전권을 확보했고, 골수 팬들의 열렬한 지지 속에 리그 출격의 시간만을 노리고 있다.
이렇듯 LOL의 세 번째 시즌이 마감돼가며 프로 팀 내부에서도 크고 작은 변화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 1월로 예정된 LOL 시즌4는 어떤 모습일지, 또 어떤 팀들이 엔트리를 변경하며 전력을 보강할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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