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선수는 바로~

Myrwn 알렉스 비야레호 선수입니다~!
넓고 기묘한 챔피언 풀로 밴픽을 뒤틀고 판이 깔린다면 높은 캐리력으로 게임을 주도하는 사파형 탑솔러입니다. 그러나 이런 사파 라이너들의 고질적인 약점인 부실한 기본기가 아킬레스건이죠. 2025년에 들어서는 기본기가 많이 올라오면서 정석 대 정석 구도에서도 유럽 상위권 수준이라고 말할 정도가 되었고, MKOI의 스플릿 2 우승을 가져오기도 했습니다.
매드 라이온즈 이적 전까지는 2년간 수페르리가 상위권을 달렸던 BISONS ECLUB의 에이스로 유럽 팬들에게 이름을 떨쳤습니다. 갱플랭크, 요네 등 단순한 무투파 신인 탑솔러들이 함부로 픽하기 힘든 고난도 캐리 픽들을 능숙하게 꺼내드는 것은 물론 이를 넘어 탑 카르마, 탑 룰루 등의 소위 탑 혜지 픽으로 밴픽 구도를 비틀고 자신만의 픽인 탑 아리, 탑 피들스틱에 더해 제리와 바루스, 루시안 등 원딜 챔피언을 탑으로 가지고 올라오는 등 큰 경기일수록 도저히 밴픽을 예측할 수 없는 신예 탑솔러였습니다. 문제는 미르윈이 이런 엄청난 캐리력과 창의력의 소유자임에도 같은 나라 동갑내기 라이벌 오스카리닌과 정반대로 기본기가 전혀 탄탄하지 못하다는 데에 있습니다.
EM에서 충격적인 성적이 나왔는데 이는 무장점 정글러였던 2022년의 알비나 역시나 EM만 나가면 귀신에 홀린 듯 같이 못해지는 랜덤의 책임도 있지만, 에이스인 미르윈부터가 EM에 나가면 힘을 못 쓰는 사실 자체도 도저히 무시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팀 동료 수파보다도 꼭 3살 어린 나이가 아니더라도 그 잠재력은 훨씬 더 호의적인 평가를 받지만, 당장 2024 윈터 시즌에는 어떻게든 엘요야를 믿고 무지성으로 사리는 시도라도 혹시 가능할 수파보다 더 불안 요소로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물론 3년 연속 캐리력 없고 라인전 수행 안되는 탑솔러들의 부진으로 월즈 성적이 꾸준히 하향세를 탄 LEC 입장에서 엄청난 메카닉과 캐리력을 가진 유망주인 미르윈의 존재는 군침을 흘리게 했습니다. 윈터시즌 팀이 1페이즈 5승 4패라는 믿을 수 없는 호성적을 기록했고 미르윈 본인도 EM에선 본인이 바라보지도 못할 위치였던 카보차드 면전에서 아칼리 하드캐리를 하거나 팀이 슬슬 한계를 드러내는 듯했던 3주차 프나틱전에서 특유의 탑 바루스로 놀라운 위치선정과 딜링 능력을 보여주며 하드캐리, 비록 패배했지만 다음날 GX전에서도 탑 피들스틱으로 소수교전에서 킬을 쓸어 담으며 유럽 최고 럼블 장인 오도암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등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당장 미르윈에 대한 평가는 그렇다고 아주 높진 않은 편인데 특이한 픽을 꺼내지 못하고 정석 구도로 갔을때 우려대로 무색무취 그 자체면서 신인스런 미숙함까지 동반되기 때문이었습니다. 어쨌든 윈나우와 미래의 가능성을 어정쩡하게 섞고도 윈나우에 성공하다시피 한 MAD 로스터인 만큼, 여기서 도로 추락하지 않기 위해서는 미르윈의 정석 기본기 확립이 필수적이죠.
그리고 플레이오프 특히 패자조부터 팀이 실시간 성장을 이루며 미라클런 준우승을 달성하는 과정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성장을 보여준 선수는 바로 미르윈이었습니다. 물론 결승전에서는 다른 8개 팀들과 아예 차원이 다른 경기력의 G2를 상대하는 과정에서 그러한 문제들이 대부분 다시 드러나게 되었고 결국 패배에 상당한 지분을 차지하였지만, 매드 라이온스에 대한 부정적 전망에 있어서 장기적으로는 수파와 프레스코위가 문제라면 단기적으로는 미르윈과 프레스코위가 문제라는 의견이 주류였고 단기적으로 기대치를 한참 초과한 원인은 팀 외적으로는 다른 팀들의 부진에서 찾는다면 팀 내적으로는 알바로의 유체폿 등극과 더불어 라이너들 특히 미르윈의 선전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여전히 동양 팀들을 상대하려면 그 동양 탑솔러들에게 자주 무너지는 BB에게 완벽하게 서열정리를 당한 시점에서 배워야 할 지식과 쌓아야 할 경험이 한 트럭이지만, 미르윈에 대한 비관론이 그런 수준이 아니라 LEC 내부에서도 딱히 ERL 대비 경기력 하락폭이 크지 않아도 망할 것이라는 우려에 가까웠음을 감안하면 잠재력이 높은 유망주 미르윈의 데뷔시즌은 기대치를 한참 초과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후로 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0승 3패로 초고속 마드리드행 비행기 티켓을 끊을 때까지 그 가벼운 짐을 전혀 짊어지지 못하고 압사당하는 놀라운 성장세를 보여주었습니다.
탈락 이후 프레스코위 사전 접촉 허가 보도 후 본인 SNS에 REROLL이라는 gif를 올리며 미드로 전향하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돌았지만 선수 개인의 장난에 가까웠고 이후 이바이의 개인방송에서 2025 매드는 미드만 바뀐다고 공언하며 다음 시즌에도 매드 라이온스 코이의 탑 라이너를 맡게 됐습니다.
2025 윈터 시즌 기준으로는 MKOI의 최대 구멍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팀의 진짜 구멍 조조편을 틀어막는 뉴 에이스 소리를 들을 정도로 평가가 상승했습니다. 스프링에서도 꾸준히 발전을 이어나가 정파 픽을 사파 픽으로 틀어막던 기존의 라인전은 생각도 안 날 정도로 라인전 능력이 강해져서 상대 선수들이 제이스, 암베사 등 정석 픽을 잡은 미르윈을 상대로 어떻게든 버티려고 워윅, 말파이트 등 라인전 안정성에 치중된 사파 픽을 깎아올 정도였습니다. 팀이 MSI와 EWC에서 부진을 이어가는 과정에서도 고점은 있었지만 기복 끝에 홍큐에게 판정패를 당한 조조편과 그럭저럭 기대치보다 나았지만 자신의 한계를 극복했다 보긴 어려운 수파, 완전히 고장 나버린 엘요야와 알바로의 정글서폿 라인에 비하면 가장 좋은 모습으로 팀의 소년가장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역시나 팀이 다소 정체하고 있는 서머에도 G2의 BB가 EWC의 최고점이 무색하게 기복있는 모습인 데다 KC의 칸나가 마지막에 처참하게 무너졌다 보니 MKOI 팀원들 중에 유일하게 G2 선수들 제치고 유럽 최고로 불릴만한 멤버가 있다면 미르윈 아니겠냐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평가가 좋습니다.
이상으로 알렉스 비야레호 선수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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