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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S 파이널]포텐 대 폭발 조성주, 불리한 상황도 거뜬히 역전(D조 승자전)

Talon 2013. 10. 26. 20:09

김경덕, 유리한 상황에서도 결정 짓지 못해


▶ 2013 WCS 시즌3 파이널 16강 D조
◆ 승자전 김경덕(프) 1 vs 2 조성주(테)
1세트 벨시르잔재 김경덕 패(프, 11시) vs 조성주 승(테, 5시)

2세트 연수 김경덕 승(프, 7시) vs 조성주 패(테, 1시)
3세트 아킬론황무지 김경덕 패(프, 5시) vs 조성주 승(테, 11시)

그야말로 어메이징!

조성주(프라임)가 한국 시각으로 26일, 캐나다 토론토 콩그레스 센터에서 열린 2013 WCS 시즌3 파이널 16강 D조 승자전 경기에서 김경덕(MVP)을 제압하고 8강 무대에 합류했다.

▶ 얼마든지 막으세요. 제가 이길 테니까요.
조성주는 상대의 본진 근처에 2병영을 지으면서 초반 승부수를 띄웠다. 이른 타이밍에 이를 발견한 김경덕은 재빨리 인공제어소를 올려 추적자 생산을 준비했다.

해병을 생산한 조성주는 벙커를 짓기 위해 상대의 본진에 진입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결국 김경덕은 광전사로 시간을 버는 동안, 모선핵과 추적자를 뽑는데 성공하며 깔끔하게 수비했다.

전략이 막힌 조성주는 가까스로 앞마당 멀티를 활성화 시키면서 후반을 도모했다. 쉽게 물러서지 않은 조성주는 해병과 불곰으로 프로토스의 1시 멀티를 파괴하면서 분주하게 움직였다. 김경덕 역시 테란의 본진에 드롭을 시도했으나 주요 건물을 파괴하지는 못했다.

초반에 벌어진 격차를 서서히 좁혀간 조성주는 땅거미 지뢰와 함께 효율적인 수비를 했고, 앞서 나간 바이오닉 병력으로 상대의 연결체를 테러하면서 분위기를 뒤집었다.

원활하게 자원 수급을 하지 못한 김경덕은 병력을 제대로 갖추지 못했고, 이를 놓치지 않은 조성주는 상대의 멀티와 본진을 동시에 공격했다. 갈팡질팡 하던 김경덕은 뒤늦게 공격을 택했지만, 조성주의 뒷심에 무너지고 말았다.

▶ 역장도 조심하고, 전략도 조심하렴!
이번에는 김경덕이 승부수를 던졌다. 조성주의 본진 바로 밑 지역에 전진 건물을 지었고, 사신으로 프로토스의 본진을 살핀 조성주는 관문과 인공제어소를 확인하며 이상한 낌새를 채며 프로토스의 전진 건물을 확인했다.

예언자를 3기까지 뽑은 김경덕은 테란이 방어를 하는 동안 다수의 추적자로 벙커를 제거했다. 이때 땅거미 지뢰가 두 차례나 대박을 터트렸다. 예언자 2기가 뭉쳐있는 곳을 타격한 것과 더불어 밀고 들어오던 추적자들도 지뢰 대박에 당하고 말았다.

기적 같은 수비를 보여준 조성주는 두 개의 사령부에서 건설로봇을 생산하면서 점차 안정권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위기가 전혀 없었던 김경덕은 일사천리로 거신을 조합해 공격 준비를 끝마쳤다.

아직 바이킹을 갖추지 못한 조성주는 거신을 막을 방법이 없었고, 광전사와 추적자마저 쏟아지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 조성주의 놀랄만한 생산력과 컨트롤!
조성주는 김경덕 앞마당 멀티를 가지고 가지 못하게 건물을 지어 방해했고, 김경덕은 곧바로 3시 지역에 연결체를 추가하는 독특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곧바로 앞마당 지역에 연결체를 소환하면서 순식간에 3연결체 체제를 갖췄다.

벙커를 짓던 조성주는 프로토스의 별다른 건물과 유닛이 없는 것을 확인하자 취소한 뒤에 사령부를 추가했다. 이후 두 사람은 드롭을 주고 받으면서 활발한 견제를 펼쳤다.

하지만 조성주의 생산력과 컨트롤은 남달랐다. 3시 멀티를 공겨하는 동시에 프로토스의 병력과 맞서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김경덕은 3시 지역의 연결체를 내주면서 또다시 자원에서 뒤처졌다.

결국 물량을 폭발시킨 조성주는 중앙지역에서 프로토스의 집정관-불멸자를 포함한 병력을 모조리 제압했고, 끊임없이 의료선 견제를 펼쳐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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