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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S 파이널]이변 아닌 이변 김민철, 최성훈에게 광속 탈락 수모 안겨(A조 패자전)

Talon 2013. 10. 27. 22:04

최성훈, 대회 첫 탈락이라는 멍에 안아


▶ 2013 WCS 시즌3 파이널 16강 A조
◆ 패자전 김민철(저) 2 vs 1 최성훈(테)
1세트 벨시르잔재 김민철 승(저, 5시) vs 최성훈 패(테, 11시)

2세트 폴라나이트 김민철 패(저, 12시) vs 최성훈 승(테, 6시)
3세트 외로운파수꾼 김민철 승(저, 7시) vs 최성훈 패(테, 1시)

첫 번째 탈락은 싫어!

'철벽' 김민철(웅진)이 한국 시각으로 27일, 캐나다 토론토 콩그레스 센터에서 열린 2013 WCS 시즌3 파이널 16강 A조 패자전 경기에서 최성훈(CM스톰)을 2:1로 꺾고 최종전으로 향했다.

▶ 시원하게 터트린 맹독충!
최성훈은 사신과 화염차를 이용해 점막을 제거하면서 저그의 움직임을 제한시켰다. 이에 김민철은 진화장으로 입구를 좁히면서 추가 부화장을 가지고 갔다.

바퀴를 생산한 김민철은 화염차를 몰아냈고, 최성훈은 상대의 바퀴가 전진하자 의료선에 해병을 태워 빈틈을 노렸다. 그리고 12시 지역에 사령부를 앉히며 3사령부 체제를 완성시켰다.

이때 저그의 8시 멀티를 견제하러 떠난 최성훈은 부화장을 취소시키는데 성공했지만, 갑자기 들이닥친 뮤탈리스크와 바퀴에 의해 견제 병력을 모두 잃고 말았다. 역습을 시도한 김민철은 뮤탈리스크로 테란의 본진을 급습해 자원 피해를 누적시켰다.

최성훈은 꽤 많은 수의 땅거미 지뢰로 저그의 병력과 맞섰다. 교전에 나선 김민철은 맹독충을 넓게 산개해 해병을 덮치면서 손쉽게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고, 컨트롤 실수를 보인 최성훈은 그대로 GG를 선언했다.

▶ 저기요. 저도 땅거미 지뢰 좀 터트릴 줄 알거든요?
최성훈과 김민철은 3시 지역의 멀티를 두고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최성훈은 계속해서 점막을 제거하는데 집중했고, 김민철은 3시 지역에 부화장을 짓기 위해 수비에 힘썼다.

화염차와 다수의 해병을 하나로 뭉친 최성훈은 저그의 멀티가 돌아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강하게 압박을 펼쳤고, 여왕과 맹독충 위주로 병력을 구성한 김민철은 뮤탈리스크가 나오면서 수비할 수 있었다.

이후 저글링과 맹독충으로 해병을 덮친 김민철은 많은 수의 해병을 줄였지만, 뮤탈리스크밖에 남지 않으면서 테란의 견제를 허용하고 말았다. 최성훈은 저그의 3시 부화장을 파괴하진 못했지만 뮤탈리스크를 대거 줄여주는 소득을 거뒀다.

중앙지역을 기점으로 계속해서 소모전을 펼쳐졌고, 김민철은 뮤탈리스크의 기동성을 살려 테란의 멀티와 본진을 휘저었다. 그러나 땅거미 지뢰를 동반한 최성훈은 저그가 맹독충을 모으지 못하게 효율적인 소모전을 펼쳤고, 뮤탈리스크의 숫자를 유지하며 맹독충만 소모한 김민철은 계속해서 위기를 맞았다.

첫 번째 공격에서 아쉽게 뚫지 못한 최성훈은 병력을 모아 재차 공격을 시도했다. 땅거미 지뢰를 제거하는데 애먹은 김민철은 밀고 들어오는 해병을 감당하지 못하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 위풍당당 울트라리스크!
김민철은 소수의 저글링을 테란의 본진으로 밀어 넣으면서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저그의 정찰을 허용한 최성훈은 저글링을 제거하는데 시간을 보내면서 화염차 견제를 제대로 펼치지 못했다.

아무런 견제를 받지 않고 병력을 모은 김민철은 저글링과 맹독충을 앞세워 해병을 줄여줬고, 좀처럼 의료선 견제를 떠나지 못한 최성훈은 3시 멀티마저 견제를 당하면서 활성화가 늦어졌다.

어느덧 6시 멀티와 11시 멀티를 황성화 시킨 김민철은 점막을 넓게 늘리면서 병력의 움직임을 도왔다. 하지만 최성훈은 땅거미 지뢰를 이용해 맹독충을 제압했고, 소수의 의료선으로 꾸준히 견제를 펼치면서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계속해서 땅거미 지뢰에 병력을 헌납한 김민철은 시간을 벌기 위해 테란의 본진을 급습했고, 연이어 멀티 지역의 건설로봇을 견제하면서 다시 병력을 모으기 시작했다.

결국 울트라리스크를 갖추기 시작한 김민철은 뮤탈리스크와 함께 전장을 휘저었다. 울트라리스크와 뮤탈리스크에 자원줄이 모두 끊긴 최성훈은 최후의 공격으로 폭탄 드롭을 감행했다. 그러나 맹독충에 의해 해병이 모두 폭사당하며 사실상 승기를 내줬다.

테란의 모든 멀티를 파괴한 김민철은 맵을 뒤덮는 울트라리스크로 해병을 모두 녹였고, 감염충의 진균까지 활용하면서 확실하게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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