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스타2 프로리그, 2R 2주차서 주성욱-이병렬 재격돌

Talon 2016. 4. 11. 11:32

주성욱이 지난 1라운드 플레이오프 패배의 복수를 이뤄낼 수 있을까.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6시즌(이하 프로리그)이 11일 MVP 치킨마루와 CJ 엔투스의 경기로 막을 올린다. 12일에는 중요한 경기마다 조우하는 kt 롤스터와 진에어 그린윙스의 대결이 성사됐다.  

11일 1경기에는 1승이 절실한 MVP와 CJ가 맞붙는다. CJ는 2주차에 더블헤더를 치르기 때문에 2승을 목표로 MVP에 꼭 승리해야 한다. MVP는 올해 프로리그에서 한 팀도 이기지 못해 7연패 수렁에 빠져있다. 지난주 강팀 SK텔레콤을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기 때문에 기세는 기대해볼 만하다. MVP는 김동원 고병재 두 테란을 주축으로 새롭게 합류한 박남규를 4세트에 배치했다. 반면, CJ는 지난 주와 같이 변영봉과 김준호, 두 프로토스를 앞에 배치하는 전략을 내세웠다.

이어지는 2경기는 SK텔레콤과 아프리카의 대결이다. 모든 선수가 선발급인 SK텔레콤은 이번 주차에 테란과 저그 조합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최근 개인리그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여주고 있는 박령우와 조중혁의 출전이 눈여겨 볼만 하다. 아프리카는 1라운드 우승을 거머쥔 가장 강력한 상대를 이기기 위해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최근 기세가 다시 오르고 있는 최지성과 이번 라운드부터 합류한 조지현을 허리에 배치하여 SK텔레콤의 저그 라인을 상대한다.

12일에는 중요한 시기마다 격돌하는 숙명의 라이벌 kt와 진에어가 만났다. 양 팀은 누가 앞선다고 할 수 없이 호각세다. 정규시즌에서는 kt가 2연승으로 우세를 보였으나, 우승으로 가는 길목인 플레이오프에서 진에어가 승리하면서 결승에 진출한 바 있다. 라이벌을 상대하기 위해 kt는 오랜만에 팀 저그 카드로서 황강호를 출전시켰고, 진에어는 1라운드 첫 경기 이후 볼 수 없었건 장현우를 내보냈다. 3세트에는 지난 라운드 플레이오프서 붙었던 주성욱(kt)과 이병렬(진에어)의 대결이 다시 성사됐다. 당시 이병렬은 맹독충 드롭으로 주성욱을 꺾은 바 있어 이번엔 어떤 맞춤 전략을 꺼내들지 귀추가 주목된다.

두 번째 경기에는 서브맨들의 역할이 중요한 CJ와 삼성의 경기다. 두 팀 모두 에이스는 건재하나, 뒤를 받쳐주는 선수들이 다소 약해 총 3점이 필요한 승리를 눈 앞에서 번번이 놓치곤 했다. 이에 CJ는 유독 프로리그에서 약했던 신희범에게 오랜만에 출전기회를 주었다. 삼성의 송병구 플레잉 코치는 지난 주 미흡했던 저그 라인을 제외하고 테란 둘, 프로토스 둘의 라인업을 짰다. 우연치 않게 2세트에서 오랜만에 경기에 나오게 된 남기웅이 신희범과 대결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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