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에서 해설 위원을 맡고 있는 김동준과 이현우가 다른 우승팀을 내놓았다.
김동준, 이현우 해설 위원은 데일리e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각각 락스 타이거즈와 SK텔레콤 T1을 지명하면서 시각 차이를 보였다.
김동준 해설 위원은 락스 타이거즈의 승리를 예상했다. 포스트 시즌을 치르면서 승승장구한 SK텔레콤의 페이스가 좋은 것은 분명하지만 락스 타이거즈도 2015 시즌에 경험했던 모자란 부분을 충분히 메울 시간이 있었기에 정규 시즌에 보여준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김 해설 위원은 "2015년 스프링 시즌에는 결승전을 앞두고 메타상의 변화가 일어나면서 정글러인 이호진의 페이스가 흐트러졌고 그로 인해 락스가 무너졌지만 올해에는 결승전까지 똑같은 버전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변수가 차단됐다"고 분석했다.
승부처가 될 포지션은 톱 라이너와 정글러라고 내다 본 김 해설 위원은 "톱 라이너들이 쓸만한 챔피언이 줄어든 것이 사실이지만 '스멥' 송경호는 다양한 챔피언을 잘 다루면서 다재다능함을 보여줬고 결승전을 앞두고도 SK텔레콤이 예상하지 못한 변수를 만들어낼 능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또 "'피넛' 한왕호 또한 시즌 내내 좋은 플레이를 펼쳤고 송경호와의 궁합이 잘 맞고 있기에 톱 라이너와 정글러의 싸움에서 락스가 우위를 점한다면 첫 우승을 맛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SK텔레콤의 강점으로는 '페이커' 이상혁이 갖고 있는 참신함을 꼽았다. 포스트 시즌을 치르면서 다양한 챔피언을 구사하면서도 좋은 성적을 낸 이상혁이 결승전을 앞두고도 변수를 만들어낼 수 있다면 락스의 우승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
이현우 해설 위원은 SK텔레콤 T1의 우승을 내다봤다. 최근 페이스로 봤을 때에는 락스 타이거즈도 정규 시즌 1위라는 타이틀이 말해주듯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SK텔레콤이 챔피언스 코리아 결승전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높이 평가했다.
이 해설 위원은 "SK텔레콤이 롤챔스 결승전에서는 4번 출전해서 모두 이겼다"라며 "2015 시즌에 이상혁과 배성웅이 출전하지 않았음에도 우승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강한 팀이라고 느꼈고 이번 시즌에도 스프링 DNA를 그대로 이어갔기에 심리적인 측면에서 유리하게 풀어갈 것 같다"고 말했다.
승부를 가를 포지션으로는 미드 라이너를 꼽았다. 락스의 미드 라이너 '쿠로' 이서행과 SK텔레콤 '페이커' 이상혁의 대결이 전체적인 흐름을 가를 것이라 예상한 이 해설 위원은 "초반에 무난히 흘러가면 둘 다 해볼 만하지만 한 쪽이 무너진다면 예상 외로 허무한 승부가 나올 것"이라며 "변수 메이킹이나 극복 능력에서는 이상혁이 유리하겠지만 동료들과의 호흡이나 교전 지속 능력은 이서행이 앞선다"고 말했다.
이 해설 위원은 "SK텔레콤은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 여러 챔피언들을 기용하면서도 한 세트밖에 잃지 않았고 이는 곧 결승전에서도 변수를 만들어낼 능력이 충분함을 증명한 것"이라며 "락스가 결승전 초반부터 변수를 만들면서 SK텔레콤을 흔들지 못한다면 경험의 차이로 인해 SK텔레콤 쪽으로 흐를 공산이 크다"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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