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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최병훈-정노철 감독의 이구동성, "결승, 누가 이기든 3-0, 3-1"

Talon 2016. 4. 23. 13:16

또 다시 만난 운명의 맞수지만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예상하지 않았다. 오히려 한쪽으로 기울어지는 일방적인 승부를 예상하면서 결승전에 대한 긴장감을 드러냈다. 최병훈 SK텔레콤과 정노철 ROX 감독은 1세트를 이번 롤챔스 결승전의 승부령으로 내다봤다. 

ROX 타이거즈는 16승 2패의 성적으로 롤챔스 결승에 직행, 첫 번째 우승 트로피를 다시 노린다. 그리고 진에어 KT를 차례로 꺾고 기세를 탄 SK텔레콤은 통산 다섯 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 두 팀은 지난해 스프링시즌 결승전서도 승부를 벌인 바 있다. 지난해에는 SK텔레콤이 ROX를 3-0으로 따돌렸지만 이번 결승전은 다를 것이라고 팬들의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 

시즌 중 전력을 돌이켜보면 ROX의 우세가 점쳐지지만 최근 경기력이 올라가고 있는 SK텔레콤이 유리한 결승전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강해지고 있다. 두 팀의 변수는 '스멥' 송경호-'피넛' 윤왕호가 버티는 ROX와 SK텔레콤은 '페이커' 이상혁의 활약이다. 

왕좌의 자리를 지키겠다는 SK텔레콤과 이번에는 정상에 오르겠다는 ROX. 양 팀 사령탑의 각오는 남다르다. 최병훈 SK텔레콤은 "다섯번째 롤챔스 결승, 꼭 우승하겠다. 때마침 트로피 진열장이 다섯칸이라 하나 더 들어가면 딱 맞는다(웃음). 힘들게 시즌 보낸만큼 우승하면 그 어느때보다 기쁠 것 같다. 7등에서부터 우승이라는 드라마를 완성하겠다"면서 "공교롭게 타이거즈를 계속 만났다. 벌써 세번째다. e스포츠에서도 3이라는 숫자에도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우리 선수들 모두 자신감이 차있어 이길 자신이 있다"라고 결승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정노철 감독 역시 차분지만 지난해 패배를 되풀이 하지 않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정 감독은 "작년 스프링 팬들의 기대에 부응치못했던게 마음에 내내 걸렸다. 올해에는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결승전 스코어를 예상하자 약속이나 한 듯 두 감독 모두 3-0이나 3-1 승부를 예측했다. 1세트 승자가 우승팀이 될 것 같다고 의견을 모았다. 승부의 키포인트로 최병훈 감독은 '스멥' 송경호와 '듀크' 이호성이 맞붙는 탑라인을 꼽았고, 정노철 감독은 마인드 콘트롤을 강조했다. 

선수들에게 당부의 말을 묻자 최병훈 감독은 "이번 시즌 모두 고생하고 노력한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테니 자신있게 경기하고 꼭 MSI 가자"라며 우승을 자신했고, 정노철 감독은 "이기는 것 역시 중요하지만 그보다 경기를 마친 후 후회하는 일 없도록 모든 것을 보여주고 오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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