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롤챔스 결산]청산한 줄 알았는데..롤챔스 스프링 천적관계

Talon 2016. 4. 26. 08:46
롤챔스 스프링 2016은 막판까지 혼전양상이 계속됐던 치열한 경합의 장이었다. 상대전적이 크게 벌어진 팀 간의 대결에서 의외의 반전이 일어나기도 했고, 극복한 줄 알았던 천적에 다시 발목을 잡힌 팀도 있었다.
 
올해 1월 개막한 롯데 꼬깔콘 리그오브레전드(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코리아 스프링 2016에서 총 10개 프로게임단이 1억 원의 우승 상금과 MSI 출전권, 챔피언십 포인트를 놓고 자웅을 겨뤘다. 지난 23일 진행된 결승전을 통해 SK텔레콤이 스프링 최강자로 등극했다.
 
이번 스프링 정규시즌에서 여러 팀이 천적을 격파하며 속 시원한 승리를 거뒀다. 반대로 포스트시즌은 천적관계가 부활한 양상을 띠었다.
 

먼저 진에어는 한 번도 이겨본 적 없었던 kt를 상대로 승리해 “영원한 천적은 없다”는 것을 증명했다. 진에어는 1라운드에서 2:1, 2라운드 2:0로 kt를 잡고 천적관계를 청산했다.
 
진에어에 일격을 당한 kt는 자신의 천적 SK텔레콤을 정규시즌 후반에 무너뜨리면서 통쾌한 승리를 거뒀다. kt는 단일팀 체제로 개편된 2015년부터 SK텔레콤전 전패를 기록했으나, ‘2위 결정전’이었던 2라운드 대결에서 2:0 승리를 거두고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따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kt는 준플레이오프를 뚫고 올라온 SK텔레콤에 0:3 완패를 당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정규시즌 1위 ROX도 kt와 비슷한 입장이다. ROX는 2015 서머 당시 정규시즌과 결승전을 통틀어 SK텔레콤을 상대로 단 한 세트도 이기지 못했다. 세계 대회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전에서도 1:3으로 패하며 SK텔레콤 때문에 두 번이나 우승의 기회를 놓쳤다.
 
ROX는 2016 스프링 정규시즌 SK텔레콤과 두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이기고 천적 극복에 성공한 듯 보였다. 그러나 결승전에서 다시 만나 1:3으로 패하면서 천적 SK텔레콤에 우승을 내줬다.
 
포스트시즌에서 천적관계를 부활시킨 장본인은 바로 우승팀 SK텔레콤이었다. 2015년에 이어 ‘최강’ 타이틀을 차지한 SK텔레콤은 kt와 ROX를 연달아 꺾고 3시즌 연속 롤챔스의 패왕으로 군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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