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GSL]정종현 "5회 우승 노릴 수있게 돼 기쁘다"

Talon 2012. 10. 11. 12:27

정종현(LG-IM)이 GSL 투어 통산 6번째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정종왕' 정종현은 지난 10일 오후 목동 곰TV에서 진행된 핫식스 GSL 시즌4 코드S 4강 A조 경기에서 정윤종(SK텔레콤)을 풀세트 끝에 3:2로 잡아내며 결승전에 진출, 5회 우승을 노릴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 풀세트 접전 끝에 결승전에 진출했다. 먼저 소감을 밝혀달라.

"연습 과정에서 프로토스전이 어려웠다. 많이 져서 자신감도 떨어졌었는데 이렇게 결승 진출을 하게 되어서 기쁘고, 5회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되어서 더욱 기쁘다."

- 1세트에서 타이밍 찌르기에 패하면서 시작했다.

"처음에 불멸자 찌르기에 뚫리면서 이미 졌다고 생각했었다. 나머지 시간 동안 손을 푼다는 생각으로 경기를 오래 끌었다."

- 2세트에는 은폐 유령의 EMP가 잘 먹혔다. 예상해둔 전략이었나?

"판짜기는 아니다. 그때 상황에 맞춰서 하려고 생각했었는데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

- 3세트는 올인 공격이 나왔다. 약간 던지는 느낌이 들었다.

"나 역시도 통할 거란 생각은 하지 않았다. 초반부터 올인 식의 전략을 하고 있어서 어쩔 수 없이 선택하게 됐다. 솔직히 준비한 것이 없어서 고민을 했었다. 하지만 이번에 올인 공격처럼 보여준다면 상대에게 판짜기를 한 것 같은 효과를 줄 수 있을 것 같아서 인을 건설로봇을 동원했다."

- 그렇다면 4세트에 선보인 트리플 사령부는 앞선 경기의 연장선이다.

"그렇다고 봐야 할 것 같다. 3세트에 올인 공격을 보여주면 4세트에도 여파가 있을 것 같아서 노린 공격이기도 했다."

- 5세트에서는 암흑기사를 막아내며 기세를 얻었다. 암흑기사에 대한 대비가 잘 되어 있는 모습이었다.

"뭔가 꾸물거리는 것을 보고서야 암흑기사인 줄 알았다. 공학연구소는 마침 건설하는 타이밍이었다. 상대가 뭔가를 선택할 것 같은 느낌이 있었고, 왠지 암흑기사일 것 같았다."

스타리그 4강에서 김성현의 전략에 정윤종이 고전했다. 경기를 본 소감은 어땠나? 오늘 경기에 영향은 없었나?

"나는 그냥 별다른 생각없이 시청했다. 김성현 선수가 잘한다고 생각했다. 전략의 준비가 잘 되어 있더라. 정윤종 선수는 자신의 생각대로 경기가 가면 안 진다고 생각하는 것 같더라."

- 평소 정윤종은 관측선을 잘 사용해서 상대의 정보 확인을 빨리 하는 모습을 보였다.

"관측선을 많이 뽑는 건 알고 있었다. '눈에 보이면 다 잡겠다'란 생각으로 했다. 솔직히 지금도 그렇지만 경기할 때 별다른 생각은 없었다."

- 스타리그에서 탈락한 후 기세가 한풀 꺾였다고 평하는 사람도 많았다. 그런데 또 다시 결승에 오게 됐다.

"8강만 진출한다면 결승까지 쉽게 갈 거란 생각이 들었다. 지면 안 된다는 생각 때문에 8강에서 정말 열심히 한 것 같다. 평소 연습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하루에 여러 선수들과 하게 되면 힘들다. 장염 때문에 병원에서 약 먹고 치료를 받았기 때문 오늘 경기의 연습도 부족한 상태였다."

- 정종현이 지면 연맹 선수들 모두가 정윤종에게 무너진 것이라는 말이 많았다. 부담은 없었나?

"부담감이 없진 않았지만 이미 정윤종 선수가 많은 선수들을 이겨왔다. 그래서 큰 부담은 없었다. 운영이나 컨트롤이 너무 좋아서 연맹 선수들과 차이가 없을 정도다."

- 방송 인터뷰에서는 저그와 하고 싶다고 밝혔는데 결승전에서 누구와 하고 싶나?

"솔직히 말하면 누가 올라와도 상관 없이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 방송에서 말씀 드린 것처럼 여러 가지 기록을 위해서라도 저그가 올라왔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승현 선수는 스타테일 소속이고 스타테일은 준우승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좀 더 쉬울 것 같다(웃음)."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을 해달라.

"연습을 도와준 최병현, 안호진, 김지훈, 최용화, 안상원, 강현우 선수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상원이가 WCS때문에 오늘 중국으로 출국했다. 감독님도 함께 가셔서 오늘 경기장 못온 것에 대해 걱정하시더라. 오늘 이겼으니 걱정 마셨으면 좋겠다. 부모님과 여자친구에게 고맙고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다."
-출처 : 아이뉴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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