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GSL]정종현-이승현, 코드S 결승전에서 격돌

Talon 2012. 10. 11. 12:29

'정종왕' 정종현(LG-IM)이 GSL 투어 통산 6번째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넥라' 이승현(스타테일)은 첫 출전한 코드S에서 로열로드(e스포츠 리그에서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곧바로 우승을 차지하는 것을 일컫는 말)를 달성할 기회를 잡았다.


지난 10일 목동 곰TV 스튜디오에서 열린 핫식스 GSL 시즌4 4강 경기에서는 정종현과 이승현이 각각 승리를 거두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먼저 진행된 4강 A조 경기에서는 정종현이 최근 무서운 기세를 보이고 있는 '윤종神' 정윤종(SK텔레콤)의 돌풍을 잠재웠다.

정윤종의 상승세는 놀라웠다. 정윤종은 1세트에서 안정적인 공격과 수비의 밸런스를 과시하면서 정종현을 제압하고 먼저 리드를 잡았다. 정종현은 유령을 활용한 침착한 플레이로 2세트를 승리하면서 추격에 성공했지만, 정윤종은 3세트에서 완벽한 수비로 정종현의 타이밍 공격을 깔끔하게 막아내고 매치포인트를 만들었다.

1패만 당하면 4강 탈락이라는 위기의 순간이 찾아왔지만, 왕은 위기에서 더욱 침착하고 강력했다. 정종현은 날카로운 견제와 유령 콤보 공격으로 4세트를 승리하면서 승부를 마지막 경기까지 끌고 갔고, 5세트에서는 깔끔한 수비로 암흑기사 공격을 막아낸 뒤 앞서 실패했던 강력한 타이밍 러시를 성공시키면서 역전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정종현은 핫식스 GSL 시즌2에 이어서 2012년 두 번째 결승 진출에 성공했고, GSL 투어 최초의 5회 우승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다.

이어진 4강 B조 경기에서는 이승현이 자신과 마찬가지로 첫 코드S 결승 진출에 도전한 '태자' 윤영서(팀리퀴드)를 완파했다.

이승현은 공격적인 자신의 성향을 유감없이 자랑하면서 순식간에 1세트와 2세트에서 2연승을 기록하고 앞서 나갔다. 윤영서는 이승현의 공격에 별다른 힘도 써보지 못하고 허무하게 두 경기를 내리 내주고 말았다.

3세트에서도 이승현은 강력한 공격으로 서서히 승부의 균형을 무너뜨렸고, 중반 이후 다소 무리한 공격으로 테란에게 기회를 주면서 위기에 빠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승현은 곧바로 체제를 정비하면서 테란의 희망을 꺾어 버렸고,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거두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이승현은 첫 출전한 GSL 코드S에서 단숨에 결승전까지 진출하면서 GSL 최초의 로열로드 탄생에 도전하게 됐다.

한편, 정종현과 이승현의 대결로 확정된 핫식스 GSL 시즌4 코드S 결승전은 10월 17일 오전 11시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곰TV 지하 카페에서 결승전에 진출한 두 선수와 감독이 참가하는 미디어데이를 진행하고, 10월 20일 오후 3시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대망의 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출처 : 아이뉴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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