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리그 결승 예고] kt만 만나면 펄펄 날았던 조성주

진에어 그린윙스가 kt 롤스터를 포스트 시즌에서 만나면 계속 이길 수 있었던 이유는 테란 조성주 때문이다. 

조성주는 kt 롤스터와의 프로리그 포스트 시즌에서 18전 14승4패, 승률 77.8%를 기록했다. 2014년 통합 포스트 시즌 1차전에서는 김대엽에게 패했지만 승자연전 방식으로 진행된 2차전에서는 3승1패를 기록한 조성주는 2015 시즌 2라운드 플레이오프에서 3킬, 3라운드 플레이오프에서 올킬을 기록하면서 펄펄 날았다. 통합 포스트 시즌에서는 1승1패로 다소 부진했지만 동료들 덕분에 kt를 2대0으로 제압했다.

2016 시즌 kt를 상대로 조성주의 위력은 다시 한 번 발휘됐다. 3월22일 열린 1라운드 플레이오프에서 조성주는 0대1로 뒤진 상황에 출전, 김대엽, 전태양, 이동녕을 연파했고 주성욱에게 덜미를 잡혔다. 하지만 이병렬이 마무리하면서 결승에 올라갔다. 

조성주의 프로리그 포스트 시즌 kt 상대 경기 일지.

조성주가 기록한 4패를 분석해 보면 3패는 프로토스에게 당한 것이다. 주성욱에게 2패, 김대엽에게 1패를 당하면서 프로토스전에 약점을 갖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14승 중에서 5승을 프로토에게 따냈다는 점을 보면 kt의 프로토스들이 조성주의 카운터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이번 시즌 조성주는 정규 시즌에서 11전 전승을 달리면서 최고의 기세를 올리고 있다. 정규 시즌에 보여줬던 페이스만 유지한다면 2라운드 결승전에서 kt를 상대로 또 다시 놀라운 성적을 낼 가능성도 높다. 

차지훈 진에어 감독은 "조성주가 kt 선수들에게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kt도 그 점을 노리고 들어올 것이기 때문에 방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