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다크호스 아프리카-가벼워진 롱주, 롤챔스 서머 개막전서 웃는 팀은?

Talon 2016. 5. 25. 10:10

SK텔레콤의 그랜드 슬램 달성으로 막을 내린 MSI 이후 약 열흘 만에 드디어 ‘2016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시즌이 시작됐다. 지난 승강전을 거쳐 스베누와 콩두가 2부 리그로 강등됐고 ‘뉴페이스’ 에버와 MVP가 새롭게 롤챔스에 합류하게 됐다. 

오후 5시 OGN 중계로 열리는 개막일 첫 경기는 아프리카와 롱주가 격돌한다.

에버와 MVP처럼 2014시즌 승강전을 통해 롤챔스에 합류한 아프리카는 데뷔 1년만인 지난 스프링 시즌에 와일드 카드전까지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아프리카가 도약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강현종 감독과 정제승 코치의 합류다. 이미 아마추어 선수를 프로로 길러낸 경험이 있는 강현종 감독과 야생의 공격성을 겸비한 아프리카가 만나, 공격성이라는 장점은 그대로 남고 프로의 운영이라는 무기를 가질 수 있게 된 것이다.

특히, 오로지 미드 라이너 ‘미키’ 손영민 중심이었던 과거에 반해 전 라인이 골고루 캐리력을 갖추게 되면서 아프리카는 더욱 무서운 다크호스가 됐다. 손영민도 자연스럽게 부담감을 덜었고, 무리한 플레이를 하는 모습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비록 포스트 시즌에 진에어에게 완패를 당하며 아쉬운 마무리를 했다곤 하지만 리그 5위라는 성적은 결코 만만히 볼 것이 아니다.

아프리카와 맞붙는 롱주는 지난 스프링 시즌 ‘체이서’ 이상현, ‘코코’ 신진영 등 스타 플레이들을 대거 영입하며 10인 엔트리를 갖춰 큰 주목을 받았다. 상위권 반열에 오를 것이라고 평가하는 의견도 다수였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예상과는 많이 달랐다. 피지컬은 물론 개성도 뛰어난 선수들이 뭉쳐있어 한 뜻으로 움직이는 팀워크 부분에서 부족함이 드러났고, 성적도 아쉽게 7위에 그쳤다.

새 시즌을 맞은 롱주는 ‘캡틴잭’ 강형우, ‘쭈스’ 김준수, ‘플레임’ 이호종, ‘프로즌’ 김태일 등을 제외, 7인으로 축소한 엔트리를 발표했다. 강형우의 빈자리는 LCS EU 소속 G2의 원거리 딜러였던 ‘엠퍼러’ 김진현이 채웠다. 가벼워진 롱주의 로스터에 대한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정예 멤버로 똘똘 뭉친 느낌이라 한층 성숙해진 팀워크를 기대하는 편. 기본기와 피지컬이 워낙 뛰어난 선수들로 구성됐다 보니 팀워크만 다진다면 이번 시즌 강팀으로 부상하기에 충분하다.

이제 기초 다지기는 끝났다. 최대 규모 대회인 ‘LoL 월드 챔피언십’을 위해서라도 롤챔스 서머 시즌은 모든 팀들이 놓칠 수 없는, 중요한 리그다. 과연 올 여름 가장 먼저 웃을 수 있는 팀은 롱주와 아프리카 중 어디가 될 것인지 주목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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