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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마이클조던' '슈퍼스타'..CNN이 바라본 '페이커' 이상혁

Talon 2016. 6. 1. 11:06

지난 1월,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이 e스포츠 섹션을 신설해 관련 뉴스를 서비스하기 시작하며 큰 화제를 모았던 바 있다. 이번에는 미국 CNN 방송이 e스포츠와 관련된 뉴스 특집을 보도했다. 단순한 게임을 넘어서 e스포츠는 이제 하나의 스포츠 종목으로 향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CNN은 이번 특집으로 e스포츠의 세계적 붐업(Boom Up) 현상을 다루며, 그 중심에 서있는 한국 e스포츠와 ‘페이커’ 이상혁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CNN이 보도한 2분 28초짜리 동영상 뉴스는 이상혁이 중국 공항서 현지 팬들과 소통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CNN은 “(영상에 나오는) 소년은 LoL계에서 ‘신(God)’으로 알려진 월드 챔피언 ‘페이커’다. 한국에서 그는 ‘슈퍼스타’로 통한다”고 이상혁을 소개했다.

이상혁이 갖고 있는 ‘티켓 파워’에 대해서도 언급하면서, 경기장을 찾은 팬들의 짤막한 인터뷰를 실었다. 한 남성 팬은 “어려운 상황을 역전해내는 슈퍼 플레이가 좋다”고 전했고, 터프하고 공격적인 플레이 스타일을 좋아한다고 밝힌 팬도 있었다. 또한 현장을 찾은 많은 여성 팬들에 놀라움을 표하며, 한국에서는 e스포츠가 더 이상 남성만이 즐기는 문화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어 CNN은 이상혁이 지난 2015년 8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에서 시구자로 나섰던 것을 언급하며 ‘e스포츠는 스포츠인가’를 주제로 한 이상혁과의 인터뷰를 담았다. 이상혁은 “많은 사람들이 함께 즐기고 승리를 위해 경쟁한다는 점은 비슷하지만, 육체적인 요소 대신 정신적인 부분을 활용한다는 차이가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CNN은 이상혁이 데뷔 이래 쭉 SK텔레콤에 소속돼 활동하며 중국으로부터의 영입 제안을 거절했던 사실을 전했고, “신이라고도 불리는 이상혁은 LoL계의 ‘리오넬 메시’ ‘마이클 조던’으로 평가된다”고 마무리했다.

이상혁과 한국 e스포츠에 관한 뉴스는 거의 매 시간 CNN 스포츠 섹션에서 방영되고 있다. e스포츠의 규모가 전세계적으로 하루가 다르게 커지고 있다는 것을 여실히 느낄 수 있는 뉴스 보도다. 세계가 주목하는 e스포츠, 그 중심에 한국이 서 있는 만큼 국내에서도 e스포츠를 향한 긍정적인 시각과 움직임이 펼쳐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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