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에 몰린 넥슨..서든어택2, 출시 23일만에 서비스 종료

넥슨이 야심차게 꺼내들었던 신작 서든어택2가 출시 23일만에 서비스를 종료한다. 서든어택2의 선정성 논란과 게임성 등 여러가지 문제점에 시달렸던 넥슨은 최근 악재가 연달아 겹친 시점에서 300억원 이상 투입된 서든어택2의 서비스 종료를 선택했다. 

넥슨은 29일 오후 3시 서든어택2가 내달 29일 서비스 정식 종료를 발표했다. 넥슨지티 역시  '서든어택 2'에 대해 넥슨코리아와 맺은 공동 사업 계약을 해지한다는 내용의 단일 판매·공급계약 해지를 29일 공시했다.

해지 사유는 '사업 타당성 재검토에 따른 양사 합의 해지'로 넥슨 지티는 서든어택2 계약금 100억원을 모두 넥슨에서 정산받는다. 

국내 최고 인기 FPS 서든어택의 후속작으로 시장에 출시됐던 서든어택2는 출시 이후 선정성 논란과 시대에 맞지 않는 게임성으로 끊임없이 논란에 시달렸다. 

출시 23일만에 서든어택2 서비스 종료를 공지한 넥슨은 "오픈 후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 이런 말씀을 드리게 되어 정말 죄송합니다. 고객 여러분들께서 주신 여러 가지 피드백들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깊이 고민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서든어택2의 개선과 발전에 힘을 기울이려 했으나 단기간에 여러분들이 기대하는 수준을 만족시키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저희는 또 하나의 서든어택을 통해 고객 여러분들께 더 큰 재미와 만족을 드리고 싶었으나 결과적으로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고, 더 이상 서비스를 유지하기 어렵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라며 "서든어택2를 기다려주신 분들과 아껴주신 분들, 관심을 가져주신 모든 분들께 죄송합니다. 서비스 종료를 결정하기까지 정말 많은 고민을 했고, 이 결정이 최선이었음을 너그러이 양해해주시길 바랍니다."고 서든어택2 서비스 종료를 공지했다. 

넥슨은 서든어택2로 서버를 이전한 유저들에 대해 복구를 공지했고, 서든어택2에서 넥슨캐시로 구매한 상품에 대해서도 사용 여부나 남은 기간에 관계없이 구매금액 전액을 넥슨캐시로 환불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