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준우승의 아쉬움, 이번 대회서는 털어내야죠."
자신감이 넘쳤다. 정노철 ROX 감독은 지난해 준우승의 아쉬움을 털겠다는 말로 이번 2016 롤드컵의 출사표를 내밀었다. 26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출국하는 ROX 타이거즈는 오는 30일 9시 30분 와일드카드는 알버스 녹스 루나를 상대로 롤드컵 일정에 나선다.
출국에 앞서 정노철 감독은 "우리는 1번 시드라 다른 한국 팀들에 비해 조편성이 잘됐다. 더 좋을 수도 있었는데 우럽 최강 팀인 G2 e스포츠가 들어와 아쉽다. 유럽이 생각보다 잘하는 것 같아서 살짝 긴장하고 있다. CLG도 한국에서 전지훈련을 하면서 전력이 올라간 만큼 긴장을 풀어서는 안될 것 같다. 지난해 처럼 또 2위로 8강에 올라가면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같은 조에 속한 다른 팀들에게 대해 이야기했다.
'꿀 조'가 아니라고 장난스럽게 강조하면서도 정노철 감독은 당연히 A조 1위로 다른 조 2위들과 8강전을 준비하겠다는 말로 이번 롤드컵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우리는 1위로 8강에 올라가서 다른 조 2위들과 경기를 준비하면 될 것 같다. 추석 연휴를 빼고 해외팀이나 국내 팀들과 계속 스크림을 통해서 이번 롤드컵을 준비했다"
마지막으로 정노철 감독은 "지난 롤드컵에는 1~2명씩 이미지 메이킹을 하는 선수들이 있었지만 이번 롤드컵은 모든 선수들이 자기 색깔을 충분히 낼 수 있을 것 같다. 지난해 준우승의 아쉬움을 되풀이 하지는 않겠다. 기대해 달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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