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번째를 맞는 롤드컵 개막이 얼마 남지 않았다. 지난 11일 롤드컵에 참가하는 16개 팀의 조편성이 끝난 데 이어 26일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 대표로 롤드컵에 참가하는 ROX 타이거즈와 SK텔레콤 T1, 그리고 삼성 갤럭시가 조별 경기가 벌어지는 샌프란시스코로 떠났다.
◆ 확실한 1강의 A조, 정글에서 앞선 G2 2위
신동진 해설은 A조에서 시드팀인 ROX가 무난하게 조 1위로 8강에 진출할 거로 예상했다. 불안한 모습은 보이지 않은 ROX지만, 방심하면 작년처럼 의외의 일격을 맞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시즌 ROX에 합류한 '피넛' 한왕호의 해외 적응이 신동진 해설이 말한 A조의 변수다. 지난 결승전에 한왕호의 움직임에 아쉬움이 보였고, 해외 경기라는 특수성까지 겹쳐 어떤 일이 벌어질 지 모른다는 이야기다.
ROX에 이어 G2가 신동진 해설이 예측한 A조 8강 진출 팀이다. G2의 한국 전지훈련 기간 신동진 해설이 직접 대결해본 '트릭' 김강윤의 실력이 정말 대단했다는 설명. 신동진 해설은 A조의 관전 포인트로 한왕호와 김강윤의 정글 맞대결을 꼽았다.
◆ 혼전의 B조, '그래도' SKT는 8강에... '임팩트'의 C9가 2위로
신동진 해설은 A조에 비해 B조는 정말 어려운 조라고 평가했다. 대만 플래시 울브즈와 한국 SKT, 북미 C9와 중국 IMAY가 속한 B조는 조추첨 당시부터 죽음의 조로 평가받았다. 어느 팀이 8강에 오를지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신동진 해설은 '세상에서 제일 쓸데없는 걱정이 SKT 걱정' 이라는 농담과 함께 SKT의 8강행을 점쳤다. 지난 롤챔스 서머 준결승 이후 SKT에게 약점을 보완할 시간이 충분했고, 두 번의 롤드컵 우승을 연출한 SKT의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에게는 이번 대회를 위한 충분한 시간이 됐을 거라는 이유다.
SKT에 이어 롤드컵 16강 B조에서 8강에 오를 팀으로 신동진 해설은 C9를 지목했다. 그가 C9의 8강 진출을 예측한 이유는 바로 탑 라이너 '임팩트' 정언영의 존재. 신동진 해설은 C9를 상대하는 팀은 탑라인에 밴 카드를 모두 사용해 전략적으로 정언영을 압박하든지, C9의 약점인 미드를 공략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플래시 울브즈에 대해서는 과거 한국 팀에게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며 강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미 한국팀도 플래시 울브즈에 적응됐고 북미 역시 대만에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며 이번 롤드컵 플래시 울브즈의 8강 가능성을 어둡게 봤다.
다만, 중국의 IMAY는 '역전의 달인'인 만큼 이번 롤드컵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IMAY의 손대영 코치는 롤드컵 진출을 운으로 했다고 말했지만, 직접 경기를 본 신동진 해설은 '운도 실력이다'라며 IMAY의 첫 롤드컵 활약을 기대했다.
◆ 한국팀 없는 C조, EDG와 H2K의 8강 예상
롤드컵 C조는 한국 팀이 없는 유일한 조다. 신동진 해설은 C조 시드팀인 중국 EDG를 두고 TSM과 우승 가능성이 있는 해외 팀으로 평가했다. 다만 대진운이 어느 정도 따라야 한다는 조건이 붙었다. C조에 '폰' 허원석 대신 미드 라인에서 활동한 '스카웃' 이예찬이 좋은 활약을 보이고, 바텀 라인에서 게임을 풀어주는 '데프트' 김혁규, 그리고 꾸준함을 보여주는 '클리어러브' 밍 카이의 조합으로 경기를 쉽게 풀어나간다는 평가다.
EDG를 이어 C조에서 롤드컵 8강에 오를 팀으로 신동진 해설은 H2K를 꼽았다. 대만 AHQ와 2위자리를 두고 대결할 H2K는 '류' 류상욱이 활동 중이다. 신동진 해설은 두 팀이 미드 싸움을 벌일 것이라고 예측, AHQ의 미드가 H2K에 비해 안정적이지 못하는 평가를 내리며 H2K의 8강행을 점쳤다. 하지만, 류상욱이 암살자 스타일의 미드 챔피언을 잘 상대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었다.
◆ 죽음의 D, 삼성-TSM-RNG 혼전... RNG의 흐름이 변수
16강 마지막 조인 D조에서 신동진 해설은 어느 팀이 8강에 오를지 단언하지는 못했다. 신동진 해설은 D조 한국 팀인 삼성은 '문제를 빨리 바로잡는 팀'이라고 말했다. 스프링 시절 팀에 문제가 있어도 고쳐지는데 시간이 걸리거나 아예 고쳐지지 않는 삼성이 서머 이후 잘못된 것을 빠르게 잡아내며 결국 롤드컵에 진출할 수 있었다는 설명. 과거 SKT의 빠른 피드백을 보는 듯한 모습이 이번 삼성이라는 신동진 해설은 '크라운' 이민호가 세계 무대에서 자신감을 갖고 안정성을 바탕으로 더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야 할 거라고 이야기했다.
D조에서 삼성과 함께 8강 진출을 경쟁할 팀은 D조 시드팀이자 북미 1위인 TSM. 신동진 해설은 TSM에 대해 북미를 벗어나 정말 세계 수준의 팀이 됐다고 말했다. 시즌 전 라인업을 고체할 때와 다르게 압도적인 모습으로 1위를 차지한 TSM은 미드 라이너인 '비역슨' 소렌 비어그가 팀의 중심을 잡아 가능한 일이라고 밝혔다. '페이커' 이상혁을 제외하고 최고 레벨의 미드 라이너라는 게 신동진 해설의 소개. '더블리프트' 이량 팽의 이적도 TSM의 패착이 아닌가 했지만, 결국 성공하며 TSM는 EDG와 함께 우승권에 근접한 외국 팀이 됐다는 이야기다.
신동진 해설은 RNG에 대해서는 다소 불안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MSI에서 좋은 성적을 냈지만, 그 이후로 안정감보다는 불안감이 쌓였다는 평가다. 기세를 타면 조 1위도 가능한 RNG지만, 만약 대회 초반 한 경기라도 허무하게 내준다면 그 이후로 선두 경쟁에서 탈락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 미드가 다시 중요해진 메타, '페이커' 이상혁의 활약 기대
북미에서 벌어지는 경기인만큼 신동진 해설은 TSM의 홈 어드벤티지가 대회의 변수가 될 거라고 이야기했다. 자신의 선수 시절 경험을 살려 이야기한 신동진 해설은 아시아 팀이 현지 적응 문제로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을 거라고 소개하며, 아무리 강팀이라도 대회 전 컨디션 조절에 실패하면 바로 부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컨디션 난조를 버티고 성적을 낼 수 있는 한국 세 팀과 TSM, 그리고 EDG가 신동진 해설이 꼽는 4강 후보다.
마지막으로 신동진 해설은 이번 롤드컵에서 가장 접전이 될 격전지로 미드를 꼽았다. 롤드컵 전 패치로 강제 맞라인이 강조된 상황에서 미드나 정글이 다른 라인에 먼저 개입해 격차를 벌려야 한다고 예측한 신동진 해설은 특히 미드가 빠르게 주도권을 잡고 정글과 함께 다른 라인에 힘들 줘야 한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환경을 바탕으로 '페이커' 이상혁이 이번 롤드컵에서 다시 한 번 최고 선수로 도약할 수 있을 거라며 신동진 해설은 이번 롤드컵 예측을 마쳤다..
'리그오브레전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형우 해설, ROX-SKT-삼성 모두 롤드컵 8강 가능.. 탑-정글 캐리 여전 (0) | 2016.09.28 |
---|---|
[클템과 단군의 롤드컵 엿보기 ⑤] 북미-중국의 거센 도전, 한국의 우승 가능성은? (0) | 2016.09.28 |
라이엇 게임즈, 2016 롤드컵 공식 주제곡 'Ignite' 공개 (0) | 2016.09.28 |
2016 롤드컵 공식 주제곡 및 뮤직비디오 공개 (0) | 2016.09.28 |
라이엇게임즈, 2016 롤드컵 공식 주제곡 '이그나이트' 공개 (0) | 2016.09.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