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아이메이 손대영 감독, "'질질질 메타'..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우리도 뜻밖의 승리였어요. 그래서 인가 저희를 보고 '질질질 메타'라고 하더라고요."

뜻밖의 승리라는 말로 겸손해했지만 승리의 기쁨이 넘쳤다. 아이메이 손대영 감독은 롤드컵 감독 데뷔전 승리의 기쁨을 특유의 유쾌함과 함께 풀어냈다.

아이메이는 1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6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플래시울브즈와 B조 조별리그서 불리하게 끌려가던 경기를 멋지게 뒤집으면서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손대영 감독은 OSEN과 인터뷰에서 "승리 축하해주신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 다들 의외였나 싶을 정도로 축하를 많이 받았다. 첫 승을 올려서 너무 기쁘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사실 우리는 잘하는 팀이 아니다. 하지만 승부를 포기하지 않아 이렇게 이기는 경기가 많다. 팬 분들이 '질질질 메타'라고 부르더라. 라인전이 강하지는 않지만 후반까지만 가면 어떤 팀과도 충분히 할 만 하다고 생각한다. 지금 조에 속한 팀들이 모두 강해서 많이 배우면서 쫓아가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수훈 선수에 대해 묻자 손대영 감독은 "서포터 '로드' 윤한길 선수를 칭찬해주고 싶다. 공격적으로 활약한 건 '아테나'지만 윤한길선수가 계속 침착하게 오더 하면서 선수들을 잘 이끌어줬다. 오늘 또 윤한길 선수 생일인데 생일도 축하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라고 말을 이어나갔다.

마지막으로 손대영 감독은 "경기 재미가 떨어질 수도 있지만 약자는 약자 나름대로 이기는 방법이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앞으로도 계속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경기에 임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