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락스 '피넛' 한왕호, 공격형 정글러로 롤드컵서 두각

Talon 2016. 10. 14. 22:39

◇ 락스 타이거즈의 정글러 '피넛' 한왕호.

락스 타이거즈의 정글러 '피넛' 한왕호가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2016 시즌에서 정글러 가운데 유일하게 킬 순위 10위 안에 들며 주목 받고 있다. 

한왕호는 지난 10일 마친 롤드컵 16강에서 킬 스코어 톱 10 안에 포함됐다. 같은 팀의 원거리 딜러 'PraY' 김종인이 39킬로 전체 1위를 달리고 있고 35킬을 기록한 한왕호는 김종인에 이어 당당히 2위에 랭크됐다. 

한왕호의 기록이 돋보이는 이유는 이번 시즌 다킬 랭킹 10위까지 들어간 선수 중에 유일한 정글러이기 때문이다. 1위부터 10까지 순위를 보면 원거리 딜러가 5명, 미드 라이너가 4명이며 한왕호만이 정글러로서 이름을 올렸다. 한왕호는 톱 라이너 중에 다킬 1위인 '스멥' 송경호보다도 무려 10킬이나 더 기록하면서 공격성을 앞세우고 있다.

◇ 원거리 딜러와 미드 라이너들이 장악한 킬 순위에서 한왕호가 2위를 차지했다(자료=라이엇게임즈 공식 홈페이지 발췌).

이번 롤드컵은 정글러가 지배하는 메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글 지역 사냥만 잘해도 정글러가 중반까지 팀에서 가장 높은 레벨을 기록할 수 있는 메타이지만 한왕호는 과감하게 라인 습격을 시도하면서 많은 킬을 내고 있다. 

경기당 평균 5킬을 기록하고 있는 한왕호는 카운터 로직 게이밍과의 2주차 경기에서는 엘리스로 무려 10킬을 달성하면서 정글러로서는 유일하게 한 경기 두 자리 킬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한왕호는 결정적인 순간에도 힘을 발휘했다. G2 e스포츠와의 대결에서는 바론 스틸을 통해 끌려가던 경기를 뒤집은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락스가 위기에 빠질 때마다 해설자들이 "'왕호야, 스틸하자'라는 말이 락스 경기석에서 나올 것"이라고 예상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롤드컵 16강을 통해 가장 공격적인 정글러임을 입증한 한왕호가 8강에서 에드워드 게이밍을 상대할 락스 타이거즈의 핵심 인물임은 두 말할 나위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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