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롤드컵] 개인 기록으로 돌아보는 16강 조별 예선 결과

Talon 2016. 10. 14. 22:51

많은 이슈와 이변을 만든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16강 조별 예선이 막을 내렸다. 한국에서는 SKT와 ROX, 삼성 등 이번 롤드컵에 참가한 세 팀이 모두 8강에 올랐다. 중국에서는 EDG와 RNG가, 그리고 유럽 H2K, 북미 C9, 와일드카드 지역 ANX가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각 팀의 8강 진출 여부만큼이나 관심을 끄는 이슈가 있다면 바로 선수들의 개별 기록이다.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는 주로 킬과 데스, 어시스트를 위주로 선수들의 활약을 살펴볼 수 있다. 이들 기록이 경기에서 선수들의 모든 활약을 설명해주지 않지만, 선수들의 활약은 어느정도 기록에 들어가 있다. 기록만으로 선수를 평가할 수 없지만, 선수 평가에 기록은 도움이 되는 것.

이번 기사에서는 롤드컵에 출전한 16개 팀 선수들의 조별 예선 성적을 살펴봤다. 참고로 각종 순위는 특별한 언급이 없는 경우 팀 경기의 과반을 출전한 선수로 순위를 선정했다.
 

■ 종합 KDA TOP 10
SKT ADC '뱅' 배준식 6경기 29킬 5데스 32어시 KDA 12.20
H2K ADC '포기븐' 콘스탄티누스 쏘르쥬 7경기 21킬 5데스 26어시 KDA 9.40
ROX JUG '피넛' 한왕호 7경기 35킬 11데스 54어시 KDA 8.09
SKT SUP '울프' 이재완 6경기 6킬 9데스 55어시 KDA 6.78
EDG JUG '클리어러브' 밍 카이 7경기 17킬 11데스 55어시 KDA 6.55
ROX ADC '프레이' 김종인 7경기 39킬 14데스 52어시 KDA 6.50
SSG SUP '코어장전' 조용인 4경기 7킬 7데스 38어시 KDA 6.43
H2K SUP '밴더' 오스카 보르단 7경기 4킬 9데스 53어시 KDA 6.33
TSM MID '비역슨' 소렌 비요그 6경기 34킬 12데스 39어시 KDA 6.08
SSG JUG '앰비션' 강찬용 6경기 12킬 10데스 45어시 KDA 5.70
SSG MID '크라운' 이민호 6경기 28킬 10데스 29어시 KDA 5.70

조별 예선에서 가장 좋은 기록을 보인 선수는 '뱅' 배준식. 6경기 출전해 단 5데스만 허용했다. 2위인 '포기븐' 콘스탄티누스 쏘르쥬보다 한 경기 적지만 모든 수치에서 배준식이 좋은 모습을 보이며 조별 예선 세체원의 자리를 차지했다. 물론, 콘스탄티누스 쏘르쥬의 7경기 5데스 역시 좋은 수치다.

'피넛' 한왕호는 정글 포지션 KDA 1위와 더불어 전체 3위를 차지했다. 다른 정글러에 비해 많은 킬과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공격적인 정글러의 모습을 보여줬다. 서포터 포지션에서는 '울프' 이재완이 두각을 드러내며 KDA 순위 4위에, '코어장전' 조용인이 7위에 오르며 좋은 활약상을 보였고, 미드 부분에서는 아쉽게 16강에서 탈락한 '비역슨' 소렌 비요그가 9위에 올랐다. 

10위는 삼성 '앰비션' 강찬용과 '크라운' 이민호가 같이 5.70을 기록하며 공동 10위에 올랐다. 한편, KDA 10위권 내에는 탑 라이너가 한 명도 없는 것이 특징. CLG 탑 라이너 '다샨' 우파댜야가 16킬 12데스 31어시 KDA 3.92로  33위에 올랐고, ROX '스멥' 송경호는 25킬 20데스 51어시 KDA 3.80로 36위를 기록했다. 
 

■ 탑 KDA TOP 5
CLG '다샨' 다샨 우파댜야 6경기 16킬 12데스 31어시 KDA 3.92
ROX '스멥' 송경호 7경기 25킬 20데스 51어시 KDA 3.80
SKT '듀크' 이호성 6경기 9킬 15데스 43어시 KDA 3.47
RNG '루퍼' 장형석 6경기 11킬 15데스 36어시 KDA 3.13
IMY '어메이징J' 쉑 와이 호 6경기 12킬 16데스 37어시 KDA 3.06

올 시즌 롤드컵에서 탑 라인의 KDA는 전체적으로 낮았다. 다섯 명 중 탱커 역할을 맏은 탑 라인이기에 데스 수치보다는 '어떻게 잘 죽었냐'가 더 중요했던 것. 참고로 '큐베' 이성진은 15킬 18데스 31어시를 기록했다. '탑 다이'로 유명한 '임팩트' 정언영은 21킬 22데스 28어시 KDA 2.23으로 조별 예선을 마쳤다. 16강에 진출하지 못한 팀의 탑 라이너가 두 명이나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
 

■ 정글 KDA TOP 5
ROX '피넛' 한왕호 7경기 35킬 11데스 54어시 KDA 8.09
EDG '클리어러브' 밍 카이 7경기 17킬 11데스 55어시 KDA 6.55
SSG '앰비션' 강찬용 6경기 12킬 10데스 45어시 KDA 5.70
H2K '얀코스' 마르신 얀콥스키 7경기 16킬 12데스 48어시 KDA 5.33
SKT '블랭크' 강선구 4경기 12킬 8데스 24어시 KDA 4.50

이번 롤드컵에서 가장 돋보이는 정글러는 역시 '피넛' 한왕호였다. 다른 정글러보다 무려 20킬이나 더 기록하며 공격형 정글러의 진수를 보인 것. 정글러 KDA 순위는 8강에 진출한 팀이 모두 차지했고, 한왕호 외에도 '앰비션' 강찬용과 '블랭크' 강선구 모두 KDA 상위권에 오르며 분전했다. 이외에 2경기를 출전한 '벵기' 배성웅은 4킬 2데스 18어시 KDA 11.00을 기록했다.
 

■ 미드 KDA TOP 5
TSM '비역슨' 소렌 비요그 6경기 34킬 12데스 39어시 KDA 6.08
SSG '크라운' 이민호 6경기 28킬 10데스 29어시 KDA 5.70
EDG '폰' 허원석 4경기 23킬 9데스 19어시 KDA 4.67
ROX '쿠로' 이서행 7경기 26킬 20데스 56어시 KDA 4.10
SKT '페이커' 이상혁 6경기 25킬 15데스 36어시 KDA 4.07

미드 역시 정글과 마찬가지로 한국팀 소속 선수들이 모두 순위권에 올랐고, '폰' 허원석까지 포함하면 총 네 명의 선수가 미드 KDA 상위권에 포진했다. 역설적으로 미드 라인 KDA 1위를 차지한 선수는 '비역슨' 소렌 비여그. 미드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지만 아쉽게도 팀은 조 3위로 16강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EDG의 다른 한국인 미드 라이너인 '스카웃' 이예찬은 3경기 16킬 4데스 17어시 KDA 8.25를 기록했다. 
 

■ 원거리 딜러 KDA TOP 5
SKT '뱅' 배준식 6경기 29킬 5데스 32어시 KDA 12.20
H2K '포기븐' 콘스탄티누스 쏘르쥬 7경기 21킬 5데스 26어시 KDA 9.40
ROX '프레이' 김종인 7경기 39킬 14데스 52어시 KDA 6.50
IMY '진자오' 시에 진샨 6경기 22킬 9데스 26어시 KDA 5.33
RNG '우지' 지안 지하오 6경기 34킬 11데스 23어시 KDA 5.18

다른 라인에 비해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는 원거리 딜러의 포지션 특성상 KDA도 원거리 딜러들이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그 중 '뱅' 배준식은 전체 1위를 달렸다. '프레이' 김종인 역시 3위에 올랐고, 대회 전 관심을 모은 '우지' 지안 지하오도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삼성 '룰러' 박재혁은 28킬 12데스 34어시 KDA 5.17로 6위에 올랐다. 한편, '더블리프트' 이량 팽은 27킬 18데스 26어시 KDA 2.94를 기록하며 하위권을 기록했다.
 

■ 서포터 KDA TOP 5
SKT '울프' 이재완 6경기 6킬 9데스 55어시 KDA 6.78
SSG '코어장전' 조용인 4경기 7킬 7데스 38어시 KDA 6.43
H2K '밴더' 오스카 보르단 7경기 4킬 9데스 53어시 KDA 6.33
EDG '메이코' 티안 예 7경기 8킬 14데스 70어시 KDA 5.57
ROX '고릴라' 강범현 7경기 3킬 22데스 99어시 KDA 4.64

KDA로 가장 설명하기 힘든 포지션이 바로 서포터다. 다른 포지션에 비해 무형의 활약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롤드컵에서 KDA 상위권에 오른 서포터는 전부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울프' 이재완은 서포터 KDA 1위에 오르며 배준식과 함께 최강 봇 듀오임을 증명했다. '고릴라' 강범현은 KDA 수치는 낮지만 7경기 9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경기당 14.14 어시스트를 올렸다. '마타' 조세형은 6경기 2킬 14데스 49어시 KDA 4.36를 기록하며 6위를 차지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