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nC게이밍은 15일 오후 중국 창저우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WESG(World Electronic Sports Games) 도타 결승전서 클라우드 나인을 2대1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TnC게이밍은 우승 상금 80만 달러(한화 약 9억 4천만 원)를 획득했다.
필리핀 게임단인 TnC게이밍은 지난 해 8월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디 인터내셔널6에서 그룹 스테이지에서는 윙즈 게이밍과 LGD게이밍을 제압했고, 플레이오프에서는 비시게이밍 리본과 우승 후보였던 OG를 연파하며 8강에 오른 바 있다.
이번 대회 4강전서 얼라이언스를 꺾고 결승에 오른 TnC게이밍은 클라우드 나인을 맞아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1세트 초반 연막 갱킹을 시도한 클라우드 나인을 상대로 '쿠쿠'의 가면무사와 '레이븐'의 길쌈꾼이 킬을 기록한 TnC게이밍은 길쌈꾼을 앞세워 바텀 레인을 완벽하게 장악했다.
경기 12분 미드 전투에서는 대지령의 '자력주입' 궁극기가 정확하게 들어가며 압승을 거둔 TnC게이밍은 경기 24분 만에 21대9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기를 굳혔다.
로샨 처치에서도 성공한 TnC게이밍은 경기 37분 클라우드 나인의 바텀과 탑 레인 건물을 모두 초토화시키며 항복 선언을 받아냈다.
2세트서는 클라우드 나인의 루나와 외계침략자, 저격수 조합에 경기를 원점으로 내준 TnC게이밍은 3세트서 승리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모래제왕, 슬라다, 고통의 여왕, 가면무사, 그림자 악마로 조합을 구성한 TnC게이밍은 중반까지 클라우드 나인의 루나와 외계침략자, 스벤 조합에 끌려가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 31분 탑 지역 정글 전투서는 4명이 죽는 피해를 입은 TnC게이밍은 본진 타워와 전투 병영까지 위협받으며 쉽게 경기를 내주는 듯 했다. 하지만 전열을 정비한 TnC게이밍은 바텀 전투에서 '삼H'의 모래제왕 궁극기와 슬라다 활약으로 클라우드 나인의 영웅을 전멸시키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클라우드 나인은 '에이스'의 루나가 '사탄의 손아귀', '나비검' '린켄의 구슬'을 구입했고 수입에서도 1위까지 올랐지만 TnC게이밍의 갱킹을 넘어서는데 역부족이었다. 바텀 전투에서 '레이븐'의 가면무사와 그림자 악마 활약으로 상대 스벤과 외계침략자를 처치한 TnC게이밍은 상대 미드 지역서 연막 갱킹으로 4명을 잡아냈다.
결국 TnC게이밍은 그대로 클라우드 나인의 미드 건물을 초토화시킨 뒤 본진으로 밀고 들어갔고, 고대 요새를 파괴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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