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블리즈 이어 태연까지.. 차트 개편한다더니 누락 웬말?

2017.03.01.

음원차트 개편 시행 후 신곡의 실시간 차트 누락 건이 연달아 발생, 빈축을 사고 있다.

1일 오전 1시 음원사이트 벅스 실시간 차트서 태연의 신보 ‘마이 보이스(My Voice)’ 타이틀곡 및 수록곡이 자취를 감췄다. 바로 전인 0시 차트서 타이틀곡 ‘파인(Fine)’이 1위에, 이외 수록곡들 역시 줄지어 상위권을 지키고 섰으나 1시간 만에 차트에서 사라진 것.

팬들은 오전 1시 차트에서 태연의 곡들만 누락됐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다시 1시간 뒤 오전 2시 차트에서는 태연의 신곡들이 재진입, 순위가 원상복구된 듯 보였기 때문.

벅스 3월 1일자 오전 0시 차트(위), 오전 1시 차트(아래) / 사진제공=화면 캡처

음원차트 개편이 지난달 27일 0시부터 적용된 가운데, 이 같은 차트 누락 건이 앞서 또 있었다. 주인공은 26일 오후 10시 신곡을 발표한 러블리즈.

러블리즈의 타이틀곡 ‘와우(WOW)’는 멜론 오후 11시 차트서 17위로 진입, 선방했다. 그러나 2시간 뒤인 0시 차트에서 ‘와우’를 포함한 신보 ‘알 유 레디(R U Ready?)’ 수록곡들이 차트에서 사라졌다.

이에 소속사 울림 엔터테인먼트 측은 “유통사에 공식적으로 항의했다”는 입장을 밝혔고, 유통사 측 역시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음원 차트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개편을 시행한 이래, 되레 차트 누락 건이 연이어 발생하며 대중의 불신이 높아져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