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선수는 바로~
김성현 선수입니다~!
2006년에 SK 와이번스로 입단하였습니다. 2013년 5월 8일 문학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9회말 12:12 동점상황 1사만루에서 상대투수 오현택을 상대로 좌익수 뒤 1루타를 치며 생애 첫 끝내기 안타를 기록하게 됩니다. 2015년 10월 7일 넥센과의 와일드카드 11회 연장 끝에 높이 뜬 내야 플라이를 잡지 못해 5:4로 아쉽게 패해 포스트진출이 무산되었습니다. 그 해 정규리그에 김성현 선수는 23실책을 기록했습니다.
광주송정동초등학교
충장중학교
광주제일고등학교
타격에서는 상당히 괜찮습니다. 발이 많이 느린 것이 흠이지만 홈런을 칠 수 있는 갭 파워가 있고 컨택트도 좋습니다. 투 스트라이크 이후에 스트라이드를 크게 벌리며 짧은 스윙을 하는데, 이 때 패스트볼 공략이 일품입니다. 그러나 두 자릿수 홈런 언저리가 파워의 한계입니다. 선구안은 평범한 수준으로 볼넷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삼진도 그리 많이 당하는 편이 아니라서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어내는 비율이 높습니다. 그러나 발이 너무 느려서 주자로써는 효용 가치가 전혀 없습니다. 진짜로 왠만한 포수 수준보다도 느리다고 합니다... 하지만 포지션도 내야수고 작은 체구기 때문에 종종 해설자들이 발이 빠르다든지 도루 능력이 있다든지 하는 잘못된 해설을 하곤 하는데 SK팬들은 이를 초보 해설자들의 실력을 평가하는 잣대로 이용하곤 합니다. 잘못된 해설의 대표적인 예가 바로 염종석. 여기까지만 보면 정말 괜찮은 내야수 인 것 같지만...
그러나 이 장점을 모두 말아먹고 가치를 쳐박아버리는 것이 있으니 바로 수비... 정말 이게 프로가 맞나 싶은 수준의 심각한 수비를 선보입니다. 2015시즌의 팀의 가을야구를 자기 손으로 말아먹어버린 사건은 유명합니다. 2016년에 와서도 전혀 나아지지 않고 리그 실책 선두를 당당하게 지키고 있습니다.자랑이 아닙니다. 언듯 보기에는 발은 느리지만 순발력이 좋고, 센스와 함께 판단력이 좋아 반응도 빠르고 수비 범위도 넓으며 호수비도 자주 보여줘 좋은 수비수처럼 보이지만 수비 시의 스텝이 상당히 가볍습니다. 가벼운 게 왜 문제냐고? 가벼워도 너무 가볍습니다. 포구 시의 무게중심도 같이 가볍게 떠버려서 정면이나 이동방향 쪽으로 오는 타구도 쉽게 빠트리곤 합니다. 포구 이후에도 스텝을 밟으며 그립 잡고 송구까지의 동작이 모두 안정성이 떨어지게 됩니다. 사실 이런 유형은 애초에 내야수를 시키면 안됩니다.
SK 코치진이 교정이나 외야로 못 보내고 있는 이유는 SK 외야수들이 워낙 베테랑들과 전도유망한 선수들이 많기 때문인 이유도 있고, 무엇보다 외야수로 쓰기엔 발이 너무나도 느립니다. 사실 타격만 놓고 보면 본인의 응원가처럼 SK의 타선에 내리는 한 줄기 빛이 됩니다. 하지만 타격에 비해 수비나 주루는 한참 모자랍니다. 이는 선수 본인이 노력해야 할 부분.
2016년 시즌 종료 후 스텟티즈에 따르면, 김성현 선수의 수비 평균 대비 득점 생산은 6.3으로 리그 2루수 중 전체 2위입니다. 이는 2루수로 경기할 때의 수비 자체는 리그 최상위권이라는 소리인데, 본인이 유격수 때 한 것의 이미지가 아주 크게 이미지를 깎아먹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주전 유격수로 시즌을 보낸 2015년의 경우 수비 RAA는 -2.5로 주전 유격수 최하위권이였습니다. 이렇듯 상상 이상의 수비력으로 좋은 시즌을 보냈지만 나쁜 점만이 부각되어 실책 시 필요 이상으로 까이고 있음은 부정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것에 대해 말을 해 보자면 SK 와이번스 팬들은 외야수든 내야수든 왕조시절을 거쳐오면서 지속적으로 공수자체가 완벽했던 스타플레이어들이나 수비에 특화된 선수들을 많이 봐 왔기 때문에 눈이 높아졌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그런지 현재는 SK 야수진의 수비를 깔 때 수비력 저하 요소 중 하나로 꼽히는 정의윤을 까거나, 실책 하나는 정말 끝내주게 잘했던 고메즈를 까는 중입니다. 그나마 고메즈는 집에 갔으니 다행이죠.
이상 김성현 선수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