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으로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조계현 코치는 현재 아프리카의 상승세에 이바지한 인물이다. 그는 아마추어였던 ESC 에버(현 bbq 올리버스)를 프로 레벨로 끌어올린 인물이자 현재는 아프리카의 전략적인 두뇌 역할을 하고 있다. 팀 승리를 위해 연구를 거듭하며 노력하는 조계현 코치를 소개한다.
- ESC 에버의 코치이자 오너로 e스포츠에 몸담게 됐다고 들었다
▶ 원래 에버는 클랜처럼 가볍게 운영되는 아마추어팀이었다. 내가 입대 날짜를 기다리고 있을 때 그 팀을 운영하던 강태수, 김기웅 코치로부터 권유를 받아 합류했다. 코치 일을 해보니 적성에 잘 맞았고, 이왕 할 거 제대로 하자고 마음먹었다. 프로지향 아마추어팀 중에서 우리처럼 체계적인 팀은 아마 없었을 것이다.
강태수 코치가 팀을 떠난 뒤 나와 김기웅 코치가 에버를 운영하며 오너 역할을 했다. 후원사를 구하려고 애썼고, ESC가 후원하기로 하면서 ESC 에버팀이 결성됐다. ESC 측이 내가 게임단을 운영해온 노력을 인정해 소유자로서 금전적인 보상을 해주기로 했다. 감사하게 생각한다.
▶ 선수 선발과 연습 일정, 밴픽과 플레이 방식까지 내가 끼친 영향이 컸다. 그 결과 아마추어 대회에 7번 출전해 6번 우승하고 1번만 준우승을 했다. ESC 에버가 아마추어팀으로는 최고의 성적을 내면서 LoL 아마추어 판도 커진 것 같다. 에버 팀을 시작할 때만 해도 아마추어팀은 숙소조차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이제는 라이엇 게임즈에서 챌린저스 팀을 정식으로 지원한다.
- 아프리카 프릭스 코치로 합류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지
▶ 사실 미래를 위해 해외로 진출하고 싶었는데, 해외팀과 계약을 진행하는 도중 아프리카에서 제의가 왔다. 멤버 구성을 보고 정말 잘할 수 있는 팀이라는 생각이 들어 가능성을 보고 아프리카에 합류했다. 감독님과 선수들에게 배울 점이 많다.
- LoL 실력도 상당하다고 하더라
▶ 다이아몬드 티어다. 게임 이해도가 높다는 점이 2015 LoL 케스파컵 때 잘 발휘됐지만, 2017 롤챔스 서머에서 ESC 에버가 9위로 정규시즌을 마치는 바람에 자신감이 떨어졌다. 게임을 꿰뚫어 보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 전략노트도 여러 권 작성했다. 어쩌면 게임을 직접 하는 것보다 많이 보고 전략노트를 쓰면서 직관성을 기르는 것이 더 효율적인 방법인 것 같다.
▶ 선수의 경우, 유망주가 경험을 쌓고 양질의 교육을 받으면 스타로 발돋움한다. 나는 ESC 에버에서 LoL 케스파컵과 IEM 시즌 10 쾰른까지 두 번의 우승을 우승을 했지만, 정작 롤챔스에서는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그래도 경험에 비해 좋은 성과를 낸 적이 있었으니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코치계의 유망주가 아닌가 생각한다.
- 코치로서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
▶ 우리팀 선수들이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고 경기에서 승리했을 때다. 또, 선수들이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보람을 느낀다. 반대로 똑같은 문제가 반복될 때는 내가 해결하는 못한다는 무력감이 들어 힘들기도 하다.
- 이번 스플릿 전망은 어떤지
▶ 내가 ESC 에버에 있을 때도 목표는 우승이었다. 1위가 아니면 다 비슷한 것 같다. 우승하려면 성실해야 하고, 모든 것에 대해 포기하지 않아야 한다. 그래서 성실한 스플릿을 보내자고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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